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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성남시립합창단의 부흥 꿈꾸다

손동현 제6대 성남시립합창단 감독 겸 상임지휘자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0/23 [14:3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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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립합창단 손동현 지휘자   © 비전성남

1986년 창단된 성남시립합창단을 이끌어 갈 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손동현 전 국립합창단 객원부지휘자가 위촉됐다. 손 감독은 부산대학교 음악학과를 졸업, 미국 Youngstown State University 합창지휘 석사학위, 미국 University of Kansas 합창지휘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대와 한세대에 출강하고 있다.

10월 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취임 기념연주회를 가졌으며 카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Q1 성남시립합창단 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게 되신 소감은?

11년간 미국에서 학업과 활동을 마치고 2년 전 귀국한 후, 전문합창단의 객원연주는 했지만 상임지휘자는 처음 맡았습니다.
 
그 첫 걸음을 명문 합창단 중 하나인 성남시립합창단과 함께 하게 돼 큰 영광이며, 동시에 지난 2년간 상임지휘자가 공석이었던 합창단을 새롭게 재건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Q2 성남시립합창단의 새로운 미래비전이 궁금합니다.

성남시립합창단은 수도권에 전문합창단 시대의 서막을 연 전문혼성합창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합창계의 거장이신 나영수 지휘자님을 포함, 다섯 분의 훌륭한 전임지휘자로 인해 수도권 명문 합창단으로 명성이 있었지요.
 
앞으로 새로운 재건과 웅비를 꿈꾸는 합창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시립합창단의 본분에 맞게, 시민들을 위한 좋은 연주를 제공하고 외부행사, 즉 합창제·컨퍼런스·페스티발·교류연주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 높은 수준의 음악적 완성도와 창의적인 기획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나아가 한국합창계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3 지역은 물론 중앙무대, 나아가 세계 합창계와 교류할 계획이 있는지.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많은 외부연주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합창축제나 세미나 참여, 타 도시 합창단들과의 교류 합창은 성남시립합창단뿐만 아니라 성남시의 이름을 알리고 브랜드화 시키는 데 일조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립합창단들이 ACDA와 같은 다양한 국제 합창 페스티벌 참여, 초청연주를 통해 그 도시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4 지휘자로서 단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픈 연주 지향점이 있다면?

저는 ‘전달’을 강조합니다. 다른 말로 ‘소통’이고 음악 자체가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합창단의 ‘소통’의 시작은 연습에서 온다고 봅니다.
 
연습에서 지휘자의 음악적 해석과 연주방식이 단원들에게 정확히 전달되고 이해되고 공감될 때 최고의 앙상블 음악이 만들어지는 토대가 이뤄지고, 모두가 같은 이야기를 ‘합창’이라는 강력한 매개체를 통해 전달할 때 관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Q5 전문연주단체뿐만 아니라 시민과 호응하는 합창단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시립합창단은 시민을 위한 단체로서 시민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주해야 할 것입니다.
 
전통적인 합창음악과 새롭고 시대에 맞는 다양한 성악음악 프로그램의 적절한 조합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와 기호에 맞는 음악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기획과 관중들이 즐거워하며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