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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KAIST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 출범

세계 최고 수준 AI 기술로 성남시의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돕는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0/23 [16:4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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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송 석좌교수 | KAIST AI대학원장     © 비전성남


인터넷의 출현 이후 지난 50년간 ICT 기술이 우리 삶의 방식과 업무 방식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기술은 우리를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 줬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다른 사람과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합니다. 머지않아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은 모두 인공지능(AI)이 자동적으로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훨씬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좀 더 넓게 보면, AI는 인간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주고, 제조와 의료, 교육, 운송, 도시 같은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할 것입니다.

AI로 강화된 기계 지능은 이미 의사가 의료 사고를 줄이고, 경찰이 범죄를 예측하고, 공장이 생산량을 늘리고, 교사가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지구를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함양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의 발전은 우리 일상에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동시에 수많은 복잡한 문제를 야기하며,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대한 우려를 낳기도 합니다.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스마트폰이 집중력을 방해하는가에 대한 저녁 식탁에서의 소소한 토론부터사이버 보안, 프라이버시, 소셜 미디어의 역기능 등에 관한 대중의 숙고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그로 인해 새로운 공공 정책과 규제는 물론 새로운 법률 분야와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의 윤리적 고찰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AI가 점점 더 진화하고 AI가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분명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볼 때는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기술이 야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개방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AIST AI대학원은 2019년 국내 최초로 AI 분야의 석사 및 박사 학위과정을 개설했습니다.
 
본 대학원은 전산과학과 전자공학뿐 아니라 산업공학, 수학, 통계학, 경제학, 경영학, 금융공학, 생물학, 화학, 뇌과학, 예술,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KAIST AI대학원의 전임교수진은 기계학습, 인공지능, 데이터마이닝, 컴퓨터비전 및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IBM TJ 왓슨 연구소(IBM T J Watson), 디즈니 연구소(Disney Research),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Microsoft Research),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링크드인(LinkedIn), AT&T 벨 연구소(AT&T Bell Labs), 삼성종합기술원 등 세계 유수의 연구 기관 및 기업의 연구원 출신입니다.

2018년 KAIST는 기계학습 분야 최고 학회인 ICML과 NeurIPS에 발표한 총 논문 수에서 세계 11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카네기멜론대학교, UC버클리대학교, 스탠포드대학교, MIT,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UCLA, 코넬대학교, 토론토대학교, 칭화대학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다음 순위입니다.

KAIST AI대학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과 연구 인력을 투입해 성남시의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사업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성남시와 KAIST는 10월 4일 ‘AI 인재양성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11월 중 성남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의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성남·판교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산학협력 활동을 시작합니다.

성남연구센터에는 AI대학원 전임교수 3명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과 연구원 50여 명이 상주하며 성남시는 성남연구센터 공간을 무상지원하고 AI대학원 석·박사들의 기업 파견, AI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성남시는 KAIST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의 연구 인력을 150명 수준으로 늘려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2021년 말 완공되는 성남시 소유 성남글로벌ICT융합플래닛에 1,650㎡ 규모의 공간으로 확장 이전토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