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어린이 재즈 밴드 코리아주니어빅밴드(이하 코주빅)가 24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공연장에서 ‘꿈은 이루어진다! 별 드림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코리아주니어빅밴드는 2003년 창단 후 만 5세부터 만 18세 이하의 어린이들로만 구성, 주로 트럼펫과 트롬본, 색소폰 등 관악기를 활용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성남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코주빅은 그동안 매년 한 두 차례 해외(미국, 독일 태국, 라오스, 일본 오사카, 교토 등)에 초청받아 문화외교사절단의 역할까지 훌륭히 해낸 실력파 어린이 관악밴드다. 귀여운 무대 매너, 박수가 끊이지 않아
‘슈퍼스티션(Superstition)’, ‘스윙 스윙 스윙(Swing swing swing)’, ‘얼쓰윈드앤드 파이어 메들리(The best of the earth wind &fire)’ 등 어린이들이 작은 손으로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등을 연주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코주빅의 막내 어린이의 색소폰 연주와 귀여운 무대 매너에는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또 코주빅 프로젝트 팀들은 ‘수박맨(watermelon man)’, ‘쏠 보사노바(soul bossa nova)’, ‘9월(september)’ 등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튜바와 바순, 우쿨렐레 등 생소한 악기들로 독특하게 구성된 미니 오케스트라 ‘민트리오’가 특별 출연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민트리오’는 이날 공연에서 ‘리베르탱고(Libertango)’ ‘라쿰파르시타(LaCumparsita)’등 명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또 ‘민트리오’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자작곡 ‘사랑이라는 거’를 즉석에서 관객과 함께 불러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사랑이라는 거, 어려운 거 아니야 예쁘다고 말하면 돼, 잘했다고 말하면 돼, 같이 가자고 손잡으면 돼, 쳐다보고 웃어주면 돼,,,,,” 음악이 있는 놀이터
코주빅의 마지막 무대는 전체 단원들의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아리랑’, ‘강남스타일’ 등 익숙한 노래가 연주되자 관객들은 손과 발로 박자를 맞추기 시작했고, 떼 창으로 이어졌다. 공연을 본 이미영(41)씨는 “오늘 공연은 음악이 있는 놀이터였다”면서 “연주자들은 악기를 통해서 놀고, 관객들은 연주자들의 음악을 함께 즐기며 신나게 놀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여름 상희공원에서 코주빅의 버스킹 공연을 본 후 코주빅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예숙(36)씨는 “연주 실력이 날로 발전하는 것 같다”면서 “팬클럽 회원을 모집한다니까 가입 해야겠다”며 즐거워했다.
이수정 코리아주니어빅밴드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이들이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 낸 이번 공연에 음악이라는 열정을 가득 담았다.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을 모시고 코주빅의 발전과 음악의 친근함을 자랑하며 격려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다양한 음악으로 관객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코주빅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주니어빅밴드는12기 단원을 모집한다. 대상 :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어린이. 청소년. 분야 : 트럼펫, 색소폰, 트롬본. 드럼. 기타. 베이스. 피아노 접수기간 : 2019년 12월 31일까지 문의 : 010-6648-0335, 010-4670-3572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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