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학부모 아카데미수료 후 10명이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열손가락 마을공동체(대표 황주현)’를 만들었다. 지금은 학부모와 학생 9명이 활동 중이다.
올해는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을사업으로 생태사업을 진행, 영장산과 학교 안 식물에 대해 공부하게 됐다. 열손가락 실무자 강성진 씨는 2019년 성남시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함께 배우고, 자라고, 나누는 엄마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숲 체험 초록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 학교 나무 이름이 궁금한 어린이들을 위해 나무이름표 41개를 준비했다고 한다.
‘열손가락 공동체’ 황주현 대표는 “그동안 학교에서 등교 맞이, 할로윈 행사, 성남시 행복마을 축제 등 연주를 했어요. 아이들과 바리스타 수업 후 학교 선생님들께서 바리스타가 돼 보는 활동도 하고, 레몬청을 담아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경찰서, 이웃 어르신들께 전해드리는 나눔 활동을 펼치기도 했어요”라고 전해준다.
어린이들은 친구들에게 지정된 나무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읽어 주고 한 사람씩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줬다. 가장 먼저 느티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준 이시결(5학년) 어린이가 수고했다는 친구들의 박수를 받으며 심우찬 교장 선생님과 기념촬영을 했다.
소나무, 매화나무, 산수유나무, 감나무에도 이름표를 달아줬다.
모감주나무, 섬잣나무, 회양목, 쥐똥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학교 숲’ 안에서 자라고 있다. 박지호(금빛초 4) 어린이는 “식물들에 대해 많이 알게 돼서 좋았다. 식물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나무이름표를 볼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고, 친구들과도 잘 지낼 생각”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황주현 대표가 금빛초등학교의 교목인 은행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줬다. 나뭇잎이 떨어진 학교 숲에서 단풍나무 한그루도 이름표를 달았다.
금빛초등학교(태평4동)는 1973년 금광국민학교로 개교, 1996년 금빛초등학교로 개명됐다. 2019년 1월 45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름도 아름다운 금빛초등학교에서 학교, 가정, 지역사회의 소통 속에 475명의 금빛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열손가락 마을공동체 활동이 더 빛나게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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