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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으로 바라본 세상, 꿈나무 작품 전시회

창생공간 재미서 12월 14일까지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2/08 [14:0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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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3동에 위치한 창생공간 재미     © 비전성남
 

예술과 문화를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신흥3동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창생공간 재미’. 이곳 1층 갤러리에서 12월 4일부터 꿈나무 작가들의 드로잉 작품이 전시됐다.

    
▲ 2화려하고 개성있는 화분에 핀 꽃 작품들     © 비전성남

 

갤러리에 들어서면 화려하고 개성 있는 화분에 꽃들이 피어있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똥이 그려진 화분에 핀 꽃이 더 화려하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 전시된 작품들     © 비전성남
▲ 상상력과 창의력이 담긴 드로잉 작품들     © 비전성남

 

몸을 투명하게 그리기도 하고, 손이나 발을 과장되게 그리기도 하고, 간단한 밑그림에 헝겊 조각을 붙이기도 하고, 단순한 그림을 화려한 색으로 반복해 꾸미기도 한 작품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하원초 3학년 조하린, 조하율 쌍둥이 작가들     © 비전성남

 

전시회 주인공인 꿈나무 작가들은 ‘찾아가는 배움 교실’ 드로잉 수업을 받은 성남, 평택, 용인, 경기도 광주 지역 11개 시설의 어린이들이다. ‘찾아가는 배움교실’은 취약계층 아동 학습 지원을 위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문화예술파트 공모지원사업으로 창생공간 재미의 이현식 대표가 지원해 선정됐다.

    
▲ 하원초 3학년 김지오 학생과 작품     © 비전성남

 

12월 7일(토) 오후 3시 재미 2층에서는 전시회 오픈식이 있었다. 전시회 참여한 어린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해 준다.

    
▲ 하원초 4학년 박현주 학생     © 비전성남

 

건빵에 개성 있는 그림들을 그리고 그 건빵들로 다른 공간을 꾸며 장식한 작품을 선보인 박현주(하원초 4학년) 학생은 “제 작품을 이런 갤러리에 전시하니까 신기하고 기분이 좋아요”라고 소감을 표현했다.

 
▲ 드바세 박현지 대표     © 비전성남

 

드로잉 강사들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문화예술강사 양성교육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이선희 작가의 드로잉 수업을 받고 올해 첫 강사활동을 시작했다. 드로잉 강사들은 로잉으로 라본 상(이하 드바세)이라는 동아리를 조직하고 학생들에게 드로잉 수업을 시작하면서 전시회를 계획했다. 드바세 대표 박현지 선생님의 진행으로 오픈식이 진행됐다.

    
▲ '낭만정원'의 이선희 작가     © 비전성남

 

드바세의 멘토 강사 ‘낭만정원’의 이선희 작가는 “처음에는 제가 멘토였지만 지금은 강사들이 자신의 멘토가 된 것 같다. 멋진 전시회를 이끈 선생님들에게 감사하고 참여한 어린 친구들이 멋지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 선생님들의 드로잉 작품     © 비전성남
▲ 선생님들의 드로잉 작품     © 비전성남

 

어린이 작가들의 전시를 준비하면서 강사들도 자신의 작품을 준비하고 재미 2층 카페 공간에 전시했다. 검정색 선과 하얀 여백만으로 생생하고 완벽미가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 예그몸교회 목사님     ©비전성남

 

올해의 드로잉 수업이 끝난 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수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기공모에서 경기도 광주의 예그몸작은도서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예그몸교회의 목사님은 “마을공동체의 좋은 점을 보여주기 위해 수업을 신청했고, 선생님들이 오셔서 해 주신 내용을 그대로 썼더니 상을 주셨다. 글 속에서 선생님들의 수고와 진심 어린 가르침들이 전해져서 주신 것 같다”며 “그리는 방법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도록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황새롬 선생님     © 비전성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담당자 황새롬 선생님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지해주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있었기에 이 사업이 3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다. 최대한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전시회를 축하해줬다.

    
▲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 김준희 학생     © 비전성남

 

성남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의 어린이 김준희(대일초 4학년) 학생은 “7개월간 수업에 참여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웃고 놀다 보면 드로잉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선생님 오시는 날이 기다려졌다”며 소감을 발표했다.

    
▲ 래미안금광작은도서관 이유정 학부모     © 비전성남

 

래미안금광작은도서관의 이유정 학부모는 “아이가 학원에서 미술을 많이 배웠는데, 도서관에서 드로잉을 배운 뒤로 매일 스케치북에 드로잉 연습을 했다. 수업하는 날을 많이 기다렸고 수업 30분 전에 가서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수업을 좋아했다”며 드로잉 수업을 예찬했다.

    
▲ 래미안금광작은도서관 이영애 관장      © 비전성남

 

래미안금광작은도서관 이영애 관장은 “도서관에서 1년에 프로그램을 70개(1회성 포함) 정도 하는데 드로잉 수업을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다.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꼭 하고 싶다”고 ‘꼭’을 힘주어 말했다.

    
▲ 자존감 게임에 참여하는 학생들     © 비전성남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자존감 게임도 하고 자유롭게 학생들의 소감 발표와 추첨도 하며 선물을 받고 즐길 수 있는 오픈식이 진행됐다.

    
▲ 왼쪽부터 드바세 박현지(대표), 배경민, 임현실, 김애정, 이지영, 견예은 강사     © 비전성남

 

드바세 이지영 선생님은 “펜과 종이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재료를 이용해 드로잉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작품을 보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를 봐 주길 바란다”고 했다.

    
▲ 오픈식에 참석한 사람들     © 비전성남

 

드바세 박현지 대표는 수업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너희는 작가다. 너희가 그리는 선 하나 표현 하나가 모두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며 부모님들께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작품을 보고 칭찬과 격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전시회 오픈식을 마무리했다.

    

드·바·세 꿈나무 작품전은 ‘창생공간 재미’ 1층에서 12월 14일까지 열린다.

(평일 10:30 ~18:00, 주말 11:30~18:30/ 월요일 휴무)

    

창생공간 재미(수정구 공원로 349번길 14-1)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