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실천하는 독서
짬짬이 그리고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소설을 좋아합니다.” 작가들의 성장소설이나 위인전 등을 많이 읽는다는 문성자(47・중원구) 씨.
“책 읽을 시간이요? 살림하며 직장 생활하며 시어른도 모시고 사는데 시간이야 항상 부족하죠. 언제 어느 곳이든 짬짬이 읽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일까, 특별한 것은 따로 없어요.” 겸손하게 말은 하지만 그녀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것에는 그녀만의 비법이 숨어 있었다. “저는 할일이 있어도 책이 보고 싶으면 일보다 책을 먼저 듭니다. 우선순위에 책읽기를 두는 거죠. 주부 역할은 끝이 없잖아요.” 요리하는 중간 중간, 잠들기 5분 전에도, 화장실에서, 외출할 때에도 항상 그녀의 손에는 책이 들려 있다.
책 고르는 요령에 대해서 묻자, “눈에 들어오는 책을 먼저 고릅니다. 누군가 추천해 주었던 책이나, 읽었던 책 속에 소개된 또 다른 책 등을 위주로 고릅니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를 저는 책으로 읽습니다”라고 답한다.
영화나 드라마는 시간을 정해서 봐야 되지만 책으로 읽게 되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섬세한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책을 빌릴 때에는 한 번에 여러 권을 빌려오며, 재미가 없거나 어려운 책을 먼저 읽어야 못 읽고 넘어가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일주일에 2권, 한 달에 8권정도 읽는다.
독서의 장점을 물었다. “관심과 이해의 폭이 넓어지며 편협하지 않게 됩니다. 계획 있는 삶을 살수 있게도 하고요.” 책도 자신과 맞아야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공감대가 형성돼 이해가 빠르다고 한다. “재미없고 딱딱한 책은 재미있는 책과 섞어서 읽으며 한 번 읽어서 이해가 안 되는 책은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일어서는 그녀에게 좋은 책 몇 권을 소개해 달라고했다.
“<조선왕조오백년> <삼국지> <혼불>(최명희) <태백산맥> (조정래) <배려>(한상복) <하루를 사는 지혜>(박요한)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한비야) 등….”
박경희 기자 | pkh22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