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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환경지킴이(1) 개인컵 갖기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2/23 [17:3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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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환경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2008년 환경의날 시민들을 대상으로 컵주머니를 만들었다. 종이컵 대신 개인컵을 가지고 다니자는 캠페인을 벌이며 회장 윤은주(54) 씨를 비롯한 회원 20여 명은 회의 때마다 개인컵 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요즘에는 커피전문점에서 예쁘게 디자인한 보온 커피컵(텀블러)을 판매하면서 자기 컵을 챙겨 들고 다니는 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불편하고 조금 번거롭지만 종이컵을 아끼는 생활 속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의미 있는 일이다.  

텀블러는 일회용 컵보다 보온 기능이 뛰어나고, 커피 구매 시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실속을 챙기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다. 커피전문점에서 개인용 머그컵 등을 사용하면 커피 가격을 할인 받는다.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개인잔을 가져오면 커피 1잔 구매 시마다 300원을, 할리스는 음료의 10%(병음료 제외)를 깎아준다.

종이컵 한 개를 만드는 데 11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1톤의 종이컵을 만들려면 20년생 나무를 무려 20그루 베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심코 쓰고 버리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사용된 종이컵은 종이컵 회수대를 통해 분리 배출하고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종이컵은 선별해 재활용한다. 

생활 속 작은 습관과 실천이 우리와 우리 후손이 살아갈 소중한 삶의 터전과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이다.


☞ 텀블러는
‘텀블(tumble·굴러가다)’에서 온 단어. 고대 유목민들은 동물의 뿔이나 가죽으로 술잔을 만들었는데, 술을 다 마시기 전에 잔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굴러다니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텀블러. 이후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바닥이 편평해져 지금의 모양에 이르렀다.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