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서 아침 출근길에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쳐서 잘 몰랐지만 성남시에서 5월부터 생활쓰레기를 야간이 아닌 주간에 수거한다는 플래카드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달 동안의 시범 운영기간을 걸쳐서 7월부터 본격 실시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시민의 입장에선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아주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수거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주택가에서는 차량 엔진소리나 소음으로 인해 수면에 방해됐습니다. 수거노동자 입장에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어두운 밤과 새벽 시간에 작업이 이뤄지는 거라서 기본적인 시야 확보나 안전 문제에서 취약점이 노출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간간이 수거하시는 분들의 안타까운 안전사고 소식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밤과 새벽 시간이 아닌 주간에 수거를 시행한다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더 여유있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밤시간엔 남들처럼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조금 이른 아침부터 작업을 한다면 수거하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또한 좋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도가 성남시에서만 실시하는 건지. 다른 지자체에서도 실시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작업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환영할 만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수거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조금 더 천천히 작업이 이뤄져도 좋으니 안전하게 일하는 환경이 마련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독자 수필과 추천도서(원고지 5매 내외, A4 ½장 내외), 사진(성남지역 풍경, 사람들-200만 화소 이상)을 모집합니다. 2020년 6월 5일(금)까지 보내주세요(주소, 연락처 기재). 채택된 작품은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비전성남> 편집실 전화 031-729-2076~8 이메일 sn997@korea.kr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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