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0시.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다. 3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로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줄고, 집단 발생 건수, 감염 경로 불명 비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이 안정화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가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휴교, 재택근무, 온라인 예배 등 사람 간의 물리적 접촉을 줄여 바이러스 전파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예방법이라면, 생활 속 거리두기는 시민들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면서 감염 예방 및 차단 활동이 함께 이뤄지도록 생활 습관과 사회 구조를 개선하는 캠페인이다. 새로운 일상 ‘생활 속 거리두기’는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활공간 침입 차단, 생존환경 제거, 몸 밖 배출 최소화, 전파경로 차단을 위한 수칙을 실천해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반드시 ▲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 ▲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65세 이상 어르신 및 고위험군 생활수칙,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손 씻기와 사람 간 거리 두기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사람 간에 2m 이상,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둬야 침방울로 인함 감염을 줄인다. 환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침방울의 공기 중 농도를 낮출 수 있다. 자연 환기가 가능한 경우 창문을 항상 열어 두고, 그렇지 못한 경우 매일 2회 이상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 환기 시에는 문과 창문을 함께 열어 놓고, 미세먼지가 있어도 실내환기가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가능한 한 한 좌석씩 띄어 앉으며, 마주 보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자리가 붙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감염병이 유행해도 신체활동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고,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해야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 수 있다. 직장, 학교, 사업장 등 개인과 공동체가 같이 지켜야 하는 집단방역은 반드시 ▲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기 ▲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하기 ▲ 공동체 방역지침 만들고 준수하기 ▲ 방역관리자 적극적으로 역할 수행하기 ▲ 방역관리자에게 적극 협조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도 전염될 수 있고 전파 속도가 빨라 쉽게 집단 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 집단감염 발생 예방은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적 노력이 중요하다. 공동체의 특성상 많은 사람을 만나거나 밀폐된 환경인 경우 자주 손 씻기, 1∼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또는 안면보호대 설치, 유증상자 확인, 자주 환기 등을 강화해야 한다. 중앙 정부는 집단방역 수칙에 ▲ 업무 4분야 ▲ 일상 9분야 ▲ 여가 18분야 등 총 12개 부처, 31개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 및 집단 방역지침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ncov.mohw.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자마자 서울의 한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초·중·고교의 등교가 또 한 차례 연기됐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이제 더 이상 개인과 공동체의 일상을 미룰 수 없다. 적극적인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나와 모두를 위한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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