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은 모란민속5일장이 서는 날이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가 펼치고 있는 원산지 표시 홍보를 위해 (사)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 성남지부(대표 이경아, 이하 성남소비자시민모임) 활동가들이 나섰다. 원산지 표시제도는 농·수산물이 어디에서 재배됐는지, 어디에서 길러졌는지, 어디에서 잡혔는지를 표시하는 제도다. 어차피 먹는 것인데 굳이 표시해야 하느냐고 하겠지만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해 반드시 원산지 표시는 해야 한다.
마트나 백화점은 물론 식당에서도 필요한 품목에는 원산지 표시를 하게 돼 있다. 식당에 가면 메뉴판에 원산지 표시가 눈에 띈다. 시장에 가도 다양한 방법으로 원산지 표시를 해 놓고 있다. 전에 전달해 준 표시판을 잘 사용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직접 포장지에 쓰거나 스티커를 사용하기도 한다. 김치는 배추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모란민속5일장 장터, 기름골목 상점을 방문해 각 품목에 대한 원산지 표시 방법을 친절히 설명하는 활동가들, 꼼꼼히 설명 후 원산지 표시판과 마스크를 전달하고 확인까지 받았다. 특히 길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음식점 원산지 표시의 달라진 점을 설명하며 마스크를 전달했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은 농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규가 지난해 개정 시행됐기 때문에 계속 홍보하고 있다. 원산지 표시를 ‘거짓 표시’하거나 ‘미표시’하면 형사처분(거짓 표시 시), 과징금, 위반업체 공표, 원산지 위반자 의무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홍보의 중요성을 알게 해 주는 캠페인이었다.
매월 4일, 9일 열리는 성남 모란민속5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추석 명절 전에 시장을 열지 못한 적도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성남시와 모란시장상인회에서 큰 결정을 내리고 한동안 시장을 열지 않았다. 원산지 표시 홍보 캠페인이 열리던 날, 모란민속5일장 출입구 곳곳에 방역 담당자가 배치됐다. 고객은 손 소독과 열 체크를 한 후 시장에 들어갈 수 있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입장을 철저히 막고 있어서 시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안심이 된다고 했다.
‘원산지 표시’ 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거래를 유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며 올바른 유통질서를 유지하는 데 신뢰가 쌓이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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