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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환경지킴이④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5/24 [19:2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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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의약품 어떻게 처리하세요? 동네 약국에서 분리수거해 드려요~



각 가정에는 상처에 바르는 연고와 소독약, 소화제 등 상비약과 병의원의 여러 가지 처방약을 기간이 오래되어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가 사용해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가종종 있다.

성남시약사회 제17대 김범석(52) 회장은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모든 의약품은 항생제 등 유기화합물질이 함유돼 있어서 병을 치료하는 데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용하고 남은 의약품을 일반쓰레기 봉투에 버리거나 하수구나 싱크대에 그대로 버렸을 때 빗물이나 하수구를 통해 하천이나 토양에 스며들어 환경을 파괴하고, 동식물 생태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질 등 환경보호를 위해 폐의약품을 모으는 일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또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이유는 남은 약을 잘못 복용하는 사례를 막고자 안전하게 폐기처리하기 위해서다. 성남시약사회는 각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해놓고 있으며, 분기별로 수거한 후 시청 폐의약품 처리 담당부서에 전달해 안전하게 폐기처분하고 있다.

이에 동참하고자 정자1동(동장최승자) 새마을부녀회는 우선 느티마을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수거함을 만들어 28개동(1,776세대) 경비실 앞에 비치하고,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환경 살리기 녹색생활실천 운동을 6월 첫날부터 실시한다.

작은 약 한 알이라도 소중히 생각하고 미래의 환경을 살리는 일에 우리 모두 동참했으면 한다. 이제 사용하고 남은 약은 동네약국에 가지고 가면 복용 가능한지에 대한 약사의 의견을 들을 수 있고, 복용 불가능한 의약품은 약국에 비치된 수거함에 버릴 수 있다니 잘못 알고 먹는 오남용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오늘부터 가정에 쓸모없는 의약품이 있는지 찾아보자.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