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성남시 장바구니 물가, 개인서비스요금 모니터를 하는 성남시 물가 모니터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성남시 물가 모니터는 매주 화요일 현장에서 활동한다.
세탁소 문을 들어서며 상냥한 인사를 건네는 김애정 모니터는 세탁소 대표님 부부와 인사를 나눈다. 세탁물을 들고 따라나선 성남소비자시민모임 이경아 대표는 “요즘 많이 힘들다”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스크를 전달하며 위로한다. 분식집 메뉴판에는 김치 등 원산지 표시가 잘돼 있다. 가격조사를 하지만 소비자를 위해 원산지 표시도 살핀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대표 이경아) 활동가들은 1년마다 성남시장 위촉을 받아 50개 동의 정해진 지역 물가변동을 살핀다.
물가 모니터(실장 변태옥) 51명 중에는 45개 품목의 가격변동을 살피는 개인서비스 모니터와 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물가 57개 품목의 물가변동을 살피는 장바구니 물가 모니터들이 원산지 표시까지 꼼꼼히 챙긴다.
농산물에서 축·수산물, 가공품까지 가격을 기록하고 물가정보에 올린다. 현장조사표는 담당 부서에 전달돼 자료로 보관된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 성남시 담당부서인 지역경제과(과장 최진숙)와 긴밀한 교류를 통해 소통한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은 물가 모니터 교육을 통해 현장 대면 교육에서부터 지속적인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가격조사만 아니라 세탁소에는 의류를 맡기고, 시장을 보고, 음식점 등 업소 이용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착한 가격대의 음식점은 어디인지, 원산지는 정확히 표시하는지 일일이 살펴보기 때문에 ‘착한 가게’를 선정할 때 도움이 된다.
1988년 소비자시민모임 설립 이후 초창기에 4명으로 시작, 단대쇼핑, 성호·중앙·제일시장의 물가동향을 살폈던 모니터는 현재 51명으로 확대돼 성남시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성남시 물가가 궁금하다면, 성남시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에서 성남시 물가정보 ‘우리 동네(장바구니)물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설, 추석 등 성수품 조사 활동과 물가안정 캠페인을 행정과 함께한다. 각 지역 31개 시군물가조사, 여름 휴가철 피서지 물가까지 면대면 조사를 통해 소상공인들과도 소통한다. 때로는 하소연을 들어주기도 하고, 가는 날 문을 열지 않은 곳은 다시 방문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한다.
지난주에는 요즘 같은 코로나19 일상으로 지친 조사처에 성남소시모가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전달했다. 코로나 상황이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노래방, 당구장 등이 행정명령 공문을 출입문에 붙이고 문을 닫은 상태다.
재료가격은 올라도 음식값을 올리지 못하겠다고 오히려 가격을 낮춘 곳도 있다. “그래도 아침이면 문을 열 수밖에 없다”고 하는 현실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 모니터단은 회의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소비자를 위한 성남시 물가안정을 위해 오늘도 현장을 찾는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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