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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제102주년 ‘성남 3.1 만세운동 추념식’ 개최

율동 성남 3.1만세운동기념탑서 진행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3/02 [10:06]

 

하나, 오늘 우리의 독립선언은 정의와 인간의 도리를 지키고 반성하며 살아가려는 민족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로운 정신을 드날릴 것이요. 남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멋대로 하지 말라.

 

하나, 마지막 한 사람까지, 마지막 한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뜻을 마음껏 드러내라.

 

하나,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 3.1절 100주년 때 읽기 쉽게 한글로 만든 3.1독립선언서 중 ‘세 가지 약속’

 

 
▲ 성남 3.1만세운동기념탑     © 비전성남

 

3월 1일 ‘성남 3.1만세운동’ 제102주년 추념식이 율동 3.1만세운동기념탑에서 진행됐다.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은 22년 동안 3.1만세운동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참석해 헌화 참배로 추념식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 성남 3.1만세운동 기념공원     © 비전성남

 

3.1만세운동의 정신은 비폭력 평화주의를 바탕으로 인류 평등과 민족자존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함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권을 가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으로 이어진 뜻깊은 역사적 사건이다.

 

우리 성남시는 고토였던 광주군 돌마·중부·대왕·낙생면 일대에서 한백봉, 남태희, 한순회 선생 등 주민 3,300여 명이 총궐기해 4일간의 열열하고 끈기 있는 ‘독립 만세’ 운동을 벌였다고 한다.

 
▲ 안증근 의사 어록을 낭송하는 장운섭 연극배우     © 비전성남

 
▲ 안중근 의사 추모곡을 부르는 '듀오아임' 주세페 김, 구미꼬 김    © 비전성남

 
총성이 3발 울리고, 장운섭 연극배우가 ‘1910년 3월 안중근 의사 유언’을 낭송했다. 성남시 전문예술단체 랑코리아가 이끄는 '듀오아임(주세페 김, 구미꼬 김)'의 안중근 의사 추모곡 "아들아! 아들아"가 가슴 아프게 울려 퍼졌다.
 
▲ 애국가를 부르는 원복덕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장,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민호, 조연제 단원, 우건식 성남시재향군인회장   © 비전성남

 
▲ 국민의례     © 비전성남

 
▲ 묵념사를 낭독하는 연극배우 이주희     © 비전성남

 

국민의례에 이어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 원복덕 회장,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민호·조연제 단원과 성남시재향군인회 우건식 회장이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는 동안 “우리는 3.1정신을 줄기차게 이어갈 새 백 년의 첫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더 빛나는 조국을 창조해 나갈 것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 굳게 다짐한다”고 이주희 연극배우가 묵념사를 낭독했다.

 
▲ 3.1독립선언서 중 '세가지 약속'을 낭독하는 성남시광복회 임경수 회장     © 비전성남

 
▲ 울분에 찬 목소리로 유관순 열사 어록을 낭송하는 연극배우 이주희     © 비전성남

 
▲ 춤자이 무용단의 '아! 유관순' 헌정공연     © 비전성남

 

성남시광복회 임경수 회장은 102년 전의 3.1 독립선언서 중에서 ‘세 가지 약속’ 부분을 낭독했다.

 

이어 3발의 총성과 함께 이주희 연극배우는 울분에 찬 목소리로 ‘유관순 어록’을 낭독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1920년 9월 유언)”

 

비는 유언처럼 슬픔처럼 계속 내리는 가운데 춤자이 무용단의 “아! 유관순!”이 헌정 공연으로 펼쳐졌다.

 
▲ 추념사를 하는 김대진 성남문화원장     © 비전성남

 

3.1만세운동 추념식을 개최한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는 3.1만세 운동에서 나타난 자유와 평화, 자주독립을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의 정신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평화통일의 기본정신으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 기념사를 하는 성남시 은수미 시장     © 비전성남

 

성남시 은수미 시장은 “멀리 내다보고 밝게 살피는 원견명찰(遠見明察)의 시선으로 지금의 감염병 팬데믹 상황도 연대와 협력을 통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순국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신념을 밝혔다.

 
▲ 기념사를 하는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     © 비전성남

 
▲ 헌화, 분향하는 김병욱 국회의원     © 비전성남

 
▲ 헌화, 분향하는 윤영찬 국회의원     © 비전성남

 
▲ 헌화, 분향하는 김은혜 국회의원     © 비전성남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은 “선조들이 노력과 희생으로 물려주신 이 나라를 앞으로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다짐의 시간으로 3.1정신을 되새겨야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 동부보훈지청 김장훈 지청장, 국회의원의 기념사를 끝으로 시립국악단의 가야금 3중주 ‘아리랑’이 연주되고, 참석자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 유명헌 서예가의 3.1만세운동 퍼포먼스와 남기형 회장의 만세삼창     © 비전성남

 
▲ '만세 삼창'     © 비전성남
▲ '아리랑'을 연주하는 성남시립국악단의 가야금 3중주     © 비전성남

 
▲ 기념식을 마무리한 문화원 관계자들     © 비전성남

 

유명헌 서예가와 글꼴회원들의 3.1정신을 고취하는 휘호 퍼포먼스를 하는 사이 “만세 터에 서서” 시 낭송이 경내를 울렸다.

 

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 남기형 회장의 만세삼창으로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힘차게 만세삼창을 외쳤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3.1절 노래가 울려 퍼지는 율동 3.1만세운동기념탑에서는 이날 가장 소중한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뜨거운 자리가 됐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