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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신장내과

성남을 넘어 경기도민의 의료원으로 부상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3/23 [17:1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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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신장내과는 신장질환 진료,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치료에 있어 인근 지역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성남을 넘어 경기도의 의료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에 감염된 경기도의 투석환자들은 투석할 병원이 없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어야만 했다. 성남시의료원에서는 2020년 4월부터 현재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2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음압격리병동에서 혈액투석하며 진료했다.

신장은 허리 부위에 있는 척추 양옆에 2개가 위치해 있다. 신장은 체내 수분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주 기능 이외에 적혈구를 생산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혈당 및 골 대사에도 관여하고 있다. 신장내과에서는 이러한 신장 기관에서 발생하는 질환과 기능 이상에 대해 다룬다.
 
평상시 잘 붓고 숨이 차거나 건강검진 혈액검사나 요검사 결과 신장에 문제가 있다면 신장내과를 방문해 보자. 신장내과는 급성 신장질환, 사구체 신염, 요로감염, 만성 신장질환 등의 신장 질환뿐 아니라 고혈압과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의 치료 또한 담당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성 신장병은 국내 말기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당뇨 환자는 정기적인 신기능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신장은 회복이 좋은 장기가 아니므로 신속하고 적절히 조치해 만성 신장병으로 이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미 만성 신장병이라면 악화 속도를 늦추도록 관리가 중요하다.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한 경우 투석과 신장이식을 시행한다. 주요 검사는 혈액과 요검사, 신장조직검사, 복부 CT 및 초음파 검사 등이 있다.
 
성남시의료원 신장내과 특장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
여러 질환을 갖는 신장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다학제적 진료(임상과, 영양과, 약제과, 사회복지과)
감염관리에 적합한 인공신장실
 
 

 


김수진 성남시의료원 신장내과 분과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전임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내과 조교수를 거쳐 성남시의료원 인공신장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수료. 분야는 급성 및 만성 신장질환, 투석, 고혈압, 당뇨병, 사구체 신염이다.

 
77세(여) 환자는 1달 전부터 화장실도 가지 못할 정도로 숨이 차 본원 순환기내과에 방문했다. 검사에서 신기능이 나빠져 있음을 처음 발견했다. 폐동맥 혈전증 의심으로 진단 시 조영제를 사용한 CT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신기능 악화 우려로 신장내과로 협진 의뢰됐다.

조영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예방조치 후 CT 시행, 늦지 않게 폐동맥 혈전증을 진단했다. 다행히 신기능 악화도 진행되지 않았다. 치료 시작 1달 이내 장을 보러 다닐 정도로 호흡 곤란이 호전돼 일상생활을 누리게 됐고, 신질환 악화인자에 대한 교육과 함께 소염진통제 장기 복용도 중단, 안정된 신기능을 유지하며 순환기내과와 신장내과에 방문하고 있다.

88세(남) 환자는 허리가 아파 거동하기 힘들어 본원 가정의학과에 입원 후 혈액검사에서 발견된 신기능 이상으로 신장내과에 의뢰됐다.
 
몸살감기약, 척추협착증 정형외과약, 요통 신경외과약, 치매 예방약, 가려움증약, 수전증약 등 약국에서 구입한 일반 약과 여러 병원에서 처방된 약을 복용하고 계셨다. 겹치는 약을 정리해 꼭 필요한 약만 복용하면서 신기능은 안정적으로 호전됐다.

김 분과장은 “대부분의 약은 신장이나 간을 통해 배설되는 과정을 거치므로 오용하거나 과용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연세가 많고 질병이 많아 복용하는 약 종류가 많아질수록 본인이 복용하는 약명과 처방전을 잘 지참하고 다른 진료 시 의료진에게 알려 중복되는 약이 없도록 주의 말씀을 드린다. 이는 신장질환의 위험을 막는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라 생각된다”고 했다.
 

 


구태연 전문의는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진료조교수, 서울아산병원 내과 진료전담교수를 거쳐 현재 성남시의료원 신장내과에서 진료 중이다. 분야는 급성 및 만성 신장질환, 고혈압 및 당뇨병, 사구체질환, 투석, 신이식 후 관리다.


66세(남) 환자는 고혈압 약물 치료 중인 분으로 올해 1월 코로나19 확진 후 신기능 악화로 투석이 필요해 본원으로 전원됐다.
 
내원 당시 사구체여과율 3ml/min/1.73m2(정상: 60 ml/min/1.73m2 이상)과 고칼륨혈증 동반된 상태로 말기 신질환으로 확인돼 음압 격리병동에서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본원에서 투석 및 약물치료를 유지했고 상태가 호전돼 격리 해지 후 일상생활에 복귀해 유지 투석 중이다.

77세(남) 환자는 30년 전부터 당뇨병으로 약물 치료 중인 분이다. 내원 3개월 전부터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았고 신기능 악화로 내원했다. 내원 당시 사구체여과율 46ml/min/1.73m2(정상: 60ml/min/1.73m2 이상), 공복 혈당 267mg/dl(정상 100mg/dl 이하), 당화혈색소 10.3%(정상 4.0-6.6%)로 확인됐다.
 
혈당 조절을 위해 복용하던 건강보조식품을 모두 중단하고 당뇨병 약을 조절했으며, 적절한 운동 및 저염식이를 시작했다. 치료를 시작하고 1년이 지난 현재 사구체여과율 51ml/min/1.73m2, 공복 혈당 105mg/dl, 당화혈색소 7.0%로 신기능이 잘 유지되고 있다.

구 전문의는 “만성 콩팥병의 경우 혈당 및 혈압 조절, 저염식이를 포함한 식단 조절, 적절한 수분 섭취,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며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신장 기능을 확인하고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인공신장실 성남시의료원 인공신장실은 급·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 치료를 시행하는 곳으로 혈액투석실 39병상, 복막투석실 1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혈액투석장비는 이동형 투석기 4대, 이동형 정수기 2대로 환자가 아닌 투석기가 이동함으로써 중환자실, 응급실, 음압격리병동에서 투석이 가능하다.

본원에서는 투석환자의 치료과정과 치료결과를 관리하는 TDMS(Therapy Data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실수 없이 치료와 관련된 데이터를 처방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매달 혈액투석 환자의 집중적인 혈역학적 감시 및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동정맥루 혈류량 측정기를 도입해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혈관감시를 통해 투석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