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사 담당 공무원과 건축·토목·소방 분야 시민감사관 등 6명이 건설 현장에서 설계와 원가 계산의 적정 여부, 시공 품질 등을 살펴 전문 컨설팅 감사를 한 결과다.
감사가 이뤄진 곳은 ▲ 중원구 여수동 시청공원(저류지) 체육시설 조성 공사장 ▲ 분당구 정자동 72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장 ▲ 수정구 산성동 (옛)한성정 관리동 개축 공사 현장 ▲ 분당구 분당동 당골공원 산책로 등 리모델링 공사 현장 ▲ 중원구 은행동 은행식물원 온실 등 시설개선 공사 현장 ▲ 분당구청 주차빌딩 건립공사장이다.
이 중 분당구 정자동 72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장에선 지하 2층 바닥 마감 시멘트 몰탈(회반죽) 등 불필요한 공정이 포함된 사례를 찾아내 해당 공사비 2,675만5천 원을 감액 조치했다.
전기 배관을 현장 가공이 필요한 후강 전선관으로 설계한 분당구청 주차빌딩 건립 공사장은 시공이 용이한 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자재를 바꿔 시공하도록 제안해 9,818만 원을 아꼈다.
은행식물원 시설 개선공사장은 50t짜리 크레인을 투입하는 비경제적 설계를 해 현장 여건에 맞는 15t짜리 장비로 바꾸도록 했다.
당골공원 리모델링 공사장은 잔디 보호 휀스 철거 물량 처리비를 누락 설계해 반영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시는 각 현장에서 불필요한 도장 공사비를 설계 도면에 반영한 사례, 도면과 다른 시공 등 모두 20건의 오류를 찾아내 바로잡았다.
성남시 감사관은 “시가 발주한 대규모 건설 사업장의 부실시공이나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설계 도서와 현지 여건을 적용한 컨설팅 감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기술 분야 감사 교육을 통해 컨설팅 담당자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남시는 16곳 컨설팅 감사로 1억6,6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문의: 감사관 기술감사팀 031-729-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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