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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천국 미리 가보다!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10/21 [13:2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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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중원어린이도서관 11월 중 금광2동에 문 열어

너는 어떤 꿈을 꾸고 있니?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니?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지칠것 같니?
그래서 혹시 그 꿈을 포기하고 다른꿈으로 옮겨 다니는 것은 아니니?
힘들고 지친다고 네 꿈을 포기하지 말렴.
언젠가는 너도 네 꿈을 꼭 닮아갈테니까
-『존아저씨의 꿈의목록』(작가 존 고다드) 중에서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살가운 계절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 공간이 새로이 문을 연다.

골목길 저편에서 달려오고 이편에서 달려 나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까르르 들릴 것만 같은그런 골목 한자락, 마음을 부비며 살아가는 정이 그리운 사람들이 조심스레 살아 갈 것 같은 동네, 금광동에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중원어린이도서관’이 둥지를 튼다.

오는 11월 중순,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이곳을 미리 둘러본다.

★주소 - 중원구 산성대로 408번길 42(금광2동 3487번지)
★규모 - 지하 3층 지상 4층(부지면적 3,602.7㎡, 연면적 1만560.8㎡)

주요 시설로는 자료 열람실, 문화교실, 우주체험관 등이 있으며 유아·아동·일반·서양 원서 등 장서2만5,145권이 현재 비치돼 있고 앞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1층은 0세부터 이용 가능한 유아 위주의 공간이다. 115석의 전체 온돌식 영·유아 열람실과 놀이방, 모유수유실, 동화구연실, 휴게실이 마련돼 있고, 다른 쪽 면에는 벽화가 그려진 실내 정원과 체험가능한 디지털수족관 등으로 예쁘게 꾸며진 공간이 자리한다.



초등생 위주의 공간으로 115석의 어린이열람실 등 자료열람실과 디지털자료를 갖추고 있으며 기획전시, 문예활동, 독서토론 등을 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방음장치가 된 DVD룸 6곳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무선이어폰도 준비돼 있다. 한쪽엔 공기 청정기와 무인대출반납기 3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전시실도 있어 아이들이 만든 도자기나 작품 등을 전시할 수 있다.




도자기체험방 그리고 우주체험관과 독서토론실로 이뤄져 있다.
특히 중원어린이도서관의 특화시설인 우주체험관에는 로켓의 작동원리와 원료의 종류뿐 아니라 우주인이 머무는 우주정거장, 우주식량, 우주복, 침대 등이 전시돼 있어 우주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천체투영실은 우주 별자리를 밤하늘 밑에 누워서 보듯이 관찰할 수 있게 꾸며져 있으며, 3D 영상설비를 갖춘 꿈나무극장에는 관람석 208석이 준비돼 있어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구울 수 있도록 전기가마시설이 갖추어진 도자기 체험실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공간이 될 것이다.



오밀조밀한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4층은 시원한 야외공원으로 양·황소·쌍둥이 등 12개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고, 건너편으로 발길을 돌려 올라가니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을 충족시켜 줄 천체망원경 등이 선보인다. 
사르르 열리는 천체 관측실 지붕 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드러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곳에서는 야간에 망원경으로 실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돌아나오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임종일 관장을 만났다.

어린이 전문도서관은 성남에서 최초라고 한다. 임 관장은 “도서관은 책이 기본이지만 한발 더 나아가 볼거리, 즐길거리까지 확대해 천체관측실과 우주체험실 등을 갖추게 됐다”며 “책이 중요하지만 무조건 읽으라고 하는 것보다 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중에 어린이도서관이 문을 열면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린이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지하 1층 오픈카페와 지하 1·2층에는 총 152면의 주차장을 갖추고 방문객의 이용편의를 돕고 있다. 둘러보기를 마치며 이곳 어린이도서관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책 놀이터이기를, 그 책 속에서 무한한 세계와 미래를 향해 꿈꾸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 방앗간’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보았다.

박경희 기자 pkh22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