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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성남시의료원 감염내과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3/24 [00:2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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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중환자실     

 

▲ 코로나19 TF 회의     

 

▲ 재택치료상황실     

 

성남시의료원은 2020년 정식 개원 전부터 서울의료원과 더불어 전국 공공 의료원 중 일반진료와 코로나 병동 진료를 2년 넘게 동시에 유지해 온 거의 유일한 병원이다. 병원 모든 구성원이 각자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다.

 

성공적인 진료 뒤에는 원내 감염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감염내과와 감염관리실의 역할이 컸다. 21C에 들어서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발생으로 최근에는 감염내과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한다.

 

 

채윤태 과장 은 “원도심 가까운 곳에 진료 가능한 병원이 없어 멀리 진료를 다니셨던 HIV 감염인들이 소문을 듣고 내원하는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국가적인, 전 세계적인 재난상황에서 성남시의료원 감염내과는 성남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관공서와 연계해 시민들이 코로나에서 신속하게 회복되도록 도와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지연 실장 은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내과 의사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감염과 싸우느라 현재 코로나 병동 안이나 코로나 외래, 그리고 전화기 너머가 아니고서는 시민들과 가까이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피력하며 “이 커다란 감염병의 파도가 지나가면 좀 더 밝고 건강한 주제로 시민들을 만나고 싶다.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상담, 임신(결혼 전) 예방접종 상담 등 감염을 예방하는 조언가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했다.

 

감염내과란? ▼

성남시의료원 감염내과는 각종 미생물에 의한 감염병은 물론 원인을 모르는 열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을 진료하고 치료한다.

 

발열이 있는 환자가 1차 진료과에서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 감염내과로 의뢰가 들어오며, 컨설턴트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 신종 감염병 환자의 진료에 매진하고 있으며, 해외출국(여행) 전 성인 예방접종 상담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진료영역은 세균감염(장티푸스, 비브리오패혈증, 매독, 쯔쯔가무시, 신우신염 등), 바이러스감염(대상포진, 수두, 홍역, 인플루엔자 등), 기타감염(말라리아, 성매개감염병 등), 불명열, 성인예방접종클리닉, 해외여행자클리닉, 다제내성균 관리다.

 

성남시의료원 감염내과에서는 ▼

2022년 3월 현재 성남시의료원 감염내과에는 감염내과 전문의 채윤태 과장과 김지연 감염관리실장이 있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두 의료진은 하루 24시간이 늘 부족하다.

 

감염내과 외래 재진, 코로나 격리병동 회진, 일반 협진, 호흡기전담 클리닉, 코로나 재택치료환자 비대면 전화 진료, 코로나 재택환자 대면 외래 진료 등의 진료 업무와, 진료 외 시간에는 감염관리실 회의, 코로나 상황실 회의 등 급변하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바뀌는 질병관리청 지침을 빠르게 숙지하고, 원내 상황에 맞게 타 부서들과 상의해 조율하는 업무도 하고 있다.

 

원내 환자에서 다제내성균이 나왔을 때 감염관리실과 함께 이를 관리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며 부적절하게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해당 진료과에 피드백을 진행해 항생제 오남용을 없애고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

 

감염내과 치료 사례 ▼

3월 22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으로 성남시의료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 수는 약 5,600명이다. 감염내과 의료진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는 상상 그 이상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닐 때의 감염내과 일상을 돌아본다.

 

작년 여름 혈소판 감소증, 발열, 동남아시아 여행력, 사지의 작은 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입원했다.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뎅기열이나 치쿤구니야열을 의심했고, 혈액검사를 했다.

 

우리나라는 열대병 풍토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질병관리청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혈액검사를 통해 확진을 할 수 있으며 위탁검사 시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감염내과 의료진의 판단력이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환자의 임상증상과 기본 혈액검사를 바탕으로 뎅기열로 판단, 적절한 수액 치료와 1주 정도의 안정가료 후 무사히 퇴원했다.

 

성남시의료원 감염내과 특장점 ▼

코로나19 진료를 위한 격리병동, 단기외래진료센터,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 - 확진된 성남시민을 최대한 우선 수용, 격리해제 후 유증상자 진료를 제한없이 하고 있음.

HIV 진료 - 원도심 거주 감염인들이 부담없이 이용 가능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