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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교육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5/20 [14:0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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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는 법

‘미술치료’

초등학교 입학 아동의 경우 ▲ 등교를 거부하거나 산만해 정상적 수업을 받기 어렵고 ▲ 친구들에게 욕설하는 등의 공격적 과잉행동과 주의력 결핍 ▲ 거짓말하기(꾀병ㆍ도벽), 틱장애, 손톱 물어뜯기, 야뇨증 등 생활하면서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으로 표현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부모들은 대부분 ‘크면 나아지겠지’ 하며 그런 행동의 원인이나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무심한데, 일단 자녀의 ‘부적응 행동’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한국색채심리치료협회 김회영 자문은 “부적응 행동은 자기 생활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지 못하는 행동을 의미한다”며 “원인은 가정환경, 애정결여, 욕구불만, 잘못된 교육, 대중매체의 그릇된 정보, 불안과 좌절, 자아실현의 결여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개인의 유형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이런 행동의 강도가 심해져 부모가 감당하기 힘들 때 상담치료를 받는데, 이때 유용하게 쓰이는 방법 중 하나가 미술치료다.

미술치료는 아동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아이의 내면 욕구불만을 표출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아동이 원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점토작업과 물감뿌리기, 만들기, 그림그리기, 낙서하기, 낙서이야기 꾸미기, 꼴라쥬(화면에 인쇄물ㆍ천ㆍ쇠붙이ㆍ나무조각ㆍ모래ㆍ나뭇잎 등을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기법), 신문찢기 등이 활용된다.

김회영 자문은 특히 아동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미술치료의 효과를 설명했다. “언어 표현이 성숙하지 못한 아동에게 미술은 마음속 생각을 쉽고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다양한 재료를 경험하고 조절하는 동안, 억압된 분노나 공격성, 우울감, 스트레스를 해소해 정서적으로 안정되
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자신감은 집중력을 향상시켜 학습효과에 도움을 주죠.”

우리 아이에게서 특이한 점이나 의심스러운 행동이 발견되면 용기를 내서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미술치료는 문제 있는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며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거주지 가까운 구 소재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에 문의, 개인상담이나 집단프로그램을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 김회영 한국색채심리치료협회 자문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