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이하 지원관, 운영법인 안나의집)은 쉼터 퇴소 이후에도 가정 및 학교, 사회복귀에 불안정한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 제공과 자립·자활 지원을 통한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자립해 생활할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갖추도록 주거·생계·의료·취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관의 경우 혼합형 지원서비스로 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의 생활관, 외부생활관(셰어하우스)으로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생활관의 경우 기존의 3명에서 5명, 셰어하우스의 경우 6명에서 9명으로 총 5명의 정원이 더 늘어나서, 청소년들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립청소년은 경제적으로는 물론 외로움, 권태감 등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빈곤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원관의 목표는 첫째, 사례관리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둘째, 공동 거주기간 동안 자립정착금 마련에 도움을 주고 셋째, 공공요금을 스스로 납부하면서 생활유지의 책임을 지며 서서히 안정된 자립을 준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함이다.
지원관의 전창현 팀장은 “생활관(내부, 외부 셰어하우스)을 마련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 거주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최대한 청소년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러한 목표 하에 올해 자립지원관은 홍보 및 아웃리치에 힘쓸 것이며 이를 통해 총 생활관 정원 5명, 셰어하우스 9명의 청소년들을 모집해 지원하고 운영하고자 한다”고 했다.
자립 청소년들의 사례도 다양하다.
유년시절 가정이 해체돼 안나의집 산하기관인 단기청소년쉼터와 중장기청소년쉼터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김** 군. 입소 초기에는 그동안 돌봄을 받지 못한 탓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컸다고. 하지만 꾸준한 언어치료와 안정적인 단체생활을 거치며 건강하게 성장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월세방에서 자립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립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주거지 시설물들의 잦은 고장, 그동안 직접 해보지 않은 각종 생활비와 공과금 관리는 김 군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후 지원관을 만난 김 군은 꼼꼼한 사례관리를 받으며 LH전세로 이사했고,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도 이뤘다.
한** 군은 친조모와 둘이 생활하다 성인이 된 직후 고시원에서 자립생활을 시작했다. 생활이 막막했던 한 군은 사회복지서비스에 의지해 생활하던 중 지원관의 사례지원을 받게 됐다. 이후 자립금을 저축해 LH전세주택 입주까지 성공해 내 집을 마련했다.
이 밖에 건축사라는 꿈이 있었지만 자립 후 생계비 부족으로 빚에 허덕이던 장** 군도 지원관의 도움으로 개인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은둔형 외톨이에서 세상에 나온 한** 군, 친부의 폭력으로 본의 아니게 자립생활을 하다 검정고시를 마치고 어엿한 간호조무사가 된 김** 양의 사례 등도 있다.
청소년들은 입을 모아 지원관의 사례관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지원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월세를 벗어나 주거안정을 이루는 방법도 찾아주시고, 급급하게 입사하지 말라는 조언과 체계적인 직업훈련, 인턴과정을 밟을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안정적인 직장도 얻었습니다. 혼자서는 자립금을 모으는 방법, LH전세주택 입주방법 등도 어려웠는데, 지원관의 사례관리 덕분에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어 든든합니다.”
전창현 팀장은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의 비전은 가치 높이는 삶, 같이 키우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쉼터 퇴소 이후 막막한 청소년들에게 빛이 돼주고 싶습니다.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지원관에 연락주십시오.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의 입소 방법이나 대상자 등이 궁금할 때는 홈페이지 전화를 주시면 됩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 전화 031-723-7942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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