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내 일반 음식점 영업자와 외식산업 종사 영업인에게 전문경영인과정을 올해로 5년째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위탁교육으로 을지대학교 식품산업외식학과(사진 왼쪽) 신미혜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고 있다. 마침 찾아간 날은 ‘메뉴개발과 맛의 비밀’을 주제로 실습실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신 교수의 지도 아래 실습 준비가 한창이다. 음식점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솜씨를 낼까. 파래김무침과 닭냉채, 버섯볶음, 북어채 볶음을 하느라 도마소리가 경쾌하다. 반찬을 다 만든 후 맛보고 품평하며 좋은 교육 내용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외식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고용창출뿐 아니라 여타 문화산업과 결합해 국민경제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산업이다. “시장규모 및 발전 속도에 비해 체계화 및 표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한식의 표준화를 신 교수는 말한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영마인드 고취, 메뉴개발과 조리기술 체계를 통한 매출향상 실전방법 터득, 성공 외식업체 현장학습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마인드의 정립, 친절교육을 통한 서비스 마인드 전략을 배워서 성남지역 특화 브랜드 음식인 닭죽과 갈매기살의 홍보, 음식문화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코자 하는 게 이번 교육의 목표다. 복정동에서 토담골을 운영하는 김성우(56) 사장은 매월 셋째 주 월요일 경로잔치를 하며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5기 교육이 끝나면 동기생들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관내 여러 기관과 어려운 이웃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한다. 외식산업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조리기술과 매출향상 실전 마케팅 기법, 현장학습을 통한 성공한 외식업소 경영개선 사례 벤치마킹, 고객유치와 친절교육, 고객감동 서비스 기법이 각계 전문가에게 교육되고 있으며, 그날 교육이 끝나면 6회에 걸쳐 성공한 음식점을 방문해 식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모란에서 6년째 오대양참치를 경영하는 신순애(49) 사장은 “이번 교육으로 다양한 외식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정보교류와 친목을 도모할 수 있고, 직원들에게는 미소 띤 친절교육을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신감이 더 생겼다”며 무료로 교육받게 해줘서 시에 고맙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성남시의 외식산업 전문인과정이 전국의 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6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6시 17회차에 걸쳐 국내외 유수한 교수진과 전문인들의 강의가 진행되며, 국내 외식 벤치마킹 1박2일 과정도 포함된다. 교육인원은 50명. 이 좋은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은 내년에 참석할 수 있다. 보건위생과 보건위생팀 729-3101~5 장영희 기자 essay45@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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