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는 그가 속한 사회에서 용인되는 음주를 말하는 ‘사회적 음주’라는 말과 혼용되기도 하지만 사회적 음주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술에 대해 관대한 음주문화를 가지고 있는 경우 실제로는 문제성 음주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음주 범위 안에 있기에 정상적인 음주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건강한 음주란 보통 개인 또는 사회에 술로 인한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적정음주량은 젊은 남자의 경우 하루 두 잔, 여성이나 노인의 경우 하루에 한 잔이다. 여성의 경우, 술의 양이 남성과 차이가 나는 것은 여성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체지방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알코올에 의한 독성에 더 취약하므로 남성에 비해 더 적게 마셔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의학적인 보고에 따르면 적정음주를 지키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생 위험도가 감소되며,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적정음주를 벗어난 폭음을 할 경우 위암, 식도암, 췌장암, 심장의 부정맥과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추계에 따르면 음주는 전 세계 조기 사망의 4%, 질병 부담의 3.2%에 기여하고 있고, 이는 흡연으로 인한 폐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 사회의 강권하는 술 문화와 술 잘 마시는 사람이 일도 잘하고 인간관계도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과음과 폭음을 부추긴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로인해 문제가 생기면 술을 많이 마신 개인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지우는 이중적인 잣대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개인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적당한 선을 넘지 않는 적정음주 문화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끝으로 술을 즐기거나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분들을 위해 건강을 지키면서 술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한 음주요령을 알아본다. 건강한 음주 요령 1. 음주 전 -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 2. 음주 시 - 술은 자신의 주량을 지키면서 가능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최선이다. 술을 섞어 마실 경우 더 빨리 취하고 다음날 숙취가 심해질 수 있음을 꼭 기억하자. 3. 음주 직후 -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며, 꿀물·야채주스 등의 음료를 마시는 것이 술을 빨리 깨는 데 도움이 된다. 4. 음주 다음날 - 해장술은 전날 마신 술을 분해하느라 지쳐있는 간을 더욱 혹사 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한번 음주 후엔 간에 휴식을 주고 신체가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최소한 3일간 술을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건전음주문화 캠페인 6.29(수) 10:30~14:00 야탑역 광장 성남시알코올상담센터 751-2768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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