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비즈니스센터를 개관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미국 풀러턴시에 성남시가 첨단과 혁신의 도시로 회자되고 있다”면서 “센터 내 기업전시관을 찾는 현지 기업과 지역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4차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본래의 목적은 물론, 성남시 국제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관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시에 지난달 성남비즈니스센터를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직원이 상주하며 현지 지역 주요 인사와 기업인 등을 만나며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신 시장은 캘리포니아의 대표 한인계 연방하원의원인 미셀 스틸 의원으로부터 한미 도시 간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고 풀러턴시 명예시민으로 추대되고 ‘풀러턴 시 열쇠’를 선물로 받는 등 환대를 받았다. 특히 외국인이 풀러턴시 열쇠를 받은 것은 풀러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풀러턴시 관계자가 말했다.
개관 행사에 앞서 풀러턴시는 자매도시인 성남시를 기리기 위해 6월 27일을 ‘성남시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신 시장은 “미국에 진출하고 싶으나 자금이나 인력,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들은 우리가 도와주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미국에 진출하고픈 관내 기업들을 발굴해 한·미 양국 도시 간 산업·경제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비즈니스센터 내 기업전시관에는 성남시의 ICT, 바이오헬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분야의 22개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고 21개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제품 홍보가 이루어져 총 43개 기업이 센터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후, 민주평통 평화정책 포럼에서 미국 워싱턴 정가의 주목받는 리더인 영 김 미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성남시와 미국도시간 교류협력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6월 25일에는 미군 전사자 3만6,591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한국전참전기념비에서 열린 제73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신 시장을 비롯한 김영완 LA 총영사, 영 김 연방하원의원과 미쉘 스틸 연방하원의원,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제라미 홉킨스 대령, 데이브민 가주상원의원, 덕 채피 OC수퍼바이저, 프레드 정 풀러턴시장 등 주요 인사와 터키 시난쿠줌총영사와 올가 시엘로 콜롬비아 총영사 등 UN 참전국 외교단과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시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영원한 탑건” 98세 참전용사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대령과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은 참전용사 론 루소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신 시장은 이번 6·25 기념식 참석이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직접 감사인사를 드리는 동시에 때마침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현지 기념식에 참석해 성남시를 미국 지역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돼 기뻤다고 말했다.
6월 28일에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가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2천여 명 관람객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성남시립교향악단은 특히 마지막 앵콜곡으로 아리랑을 연주해 큰 감동을 주었고 모든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공연에 화답했다.
신 시장은 이번 7박 9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성남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현지 교민과 지역 주요 인사들에게 혁신적이며 역동적인 첨단도시로서의 성남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킨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와 풀러턴시의 자매결연으로 한미동맹의 가치를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로까지 계승발전 시킨 것은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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