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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 건전한 음주문화를 위하여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7/21 [16:1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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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음주자 중 약 47%가 문제성 음주자

2007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순수 알코올 소비량은 8.2리터로 이를 소주로 환산하면 1주일에 평균 소주 2병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알코올상담센터에서 2010년 성남시 음주실태 조사를 한 결과, 성인 음주자 중 약 47%가 지난 1년간 음주와 관련된 개인적·심리적·사회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문제성 음주자로 나타났으며, 알코올의존이 의심되는 음주자의 비율도 약 1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우리 사회의 음주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과도한 음주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 작업 중 사고 및 생산성 감소, 음주운전 사고, 가정 내 불화 및 가정폭력, 각종 범죄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문제 등 여러 가지 심각한 음주 폐해가 발생하게 되며, 그 폐해는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2008년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은 한 해 20조 원에 달한다.

음주폐해 예방 조례 제정 움직임

음주폐해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사회적으로도 음주운전 단속 강화, 만취자 주류 판매 금지, 공공장소 음주제한 등 적극적인 음주폐해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들이 있다. 2009년 7월 서울시 노원구에서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고, 2010년12월 서울시 강북구에서도 유사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도시공원 등에 ‘음주청정지역’을 선포했다. 

2010년 9월 부산시는 음주청정구역 지정 외에도, 만취자에게 주류판매를 거절할 수 있는 행복한 음식점 지정 운영, 음주행태 개선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운영 등 구체적 내용이 포함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음주문제는 개선 가능한 사회문제

올해 4월 성남시건전음주문화협의체 회의에서 성남시내 공원이나 청소년 시설 등 공공장소에 음주청정지역 지정을 추진하자는 안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성남시민의 음주문제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음주청정지역 지정을 위시한 건전음주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 선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많은 공감과 지지가 있었다.

음주문제는 개인의 건강과 안전, 공공질서,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공중보건 문제이면서 동시에 개선 가능한 사회문제다. 우리 사회의 음주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개인의 솔선수범은 물론 전문가와 행정가, 시민단체의 공동 노력 역시 필요하다. 

음주폐해가 없는 건강한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성남시알코올상담센터 751-2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