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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만들고 운영해요...우리시 마을기업 6곳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8/22 [11:2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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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에도 마을기업 6곳이 탄생해 운영에 들어갔다. 마을기업은 지역공동체에 산재한 향토·문화·자연자원 등 각종 특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 주도의 비즈니스로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시는 이들 기업에 길게는 2년 동안 각각 8천만 원의 범위 내에서 사업비 지원, 마케팅·경영컨설팅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지원한다.

주민생활지원과 729-4972

쌀뜨물<Rice>과 유용미생물균<EM>이 만나는 녹색생활실천... 친환경 REM ‘늘 푸른 가게’



‘유용미생물균’ EM(Effective Microorganism)의 원액 소량을 쌀뜨물에 넣고 약 열흘간 발효과정을 거치면 친환경 제품의 원료인 REM이 만들어진다. 

밥을 한번 지을 때 나오는 쌀뜨물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4톤의 물이 필요하다. 하천오염의 85%를 차지한다는 쌀뜨물과 자연계에 존재하는 80여 종의 미생물로 구성된 EM이 만나 환경정화는 물론 우리 몸에 유익한 친환경 제품들이 탄생하게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수정구 단대동에 문을 연 ‘늘 푸른 가게’(대표 김미종)는 무엇보다 환경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발효 과정을 거친 REM으로 친환경 세제를 비롯해 피부 상태에 맞게 골라 쓸수 있는 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제품을 두고 “가격이 좀 비싼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때도 있지만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제품의 효과에 비해 오히려 저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성남혜은학교 내에 위치한 늘푸른가게는 친환경 REM 장애인부모회에서 운영한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김미종 대표는 급식실에서 버려지는 많은 양의 쌀뜨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친환경 제품을 만들게 됐고,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장애아를 두었기에 그들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 불편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김 대표. “REM이라는 생소한 원료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장애를 가진 친구들의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MP비누 3천원, CP비누 4천~5천원, 빨래비누 1천원, 주방세제(250g) 4천원
733-5414 | 수정구 단대동 192번지
안윤자 기자 lee8509@hanmail.net

엄마의 사랑을 나눈다... 친환경 유기농 반찬가게 ‘좋은 이웃 찬방’



지난 5월 생각부터 남다르게 출발한 ‘좋은 이웃 찬방’(대표 정강억)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인스턴트화 돼가는 식탁문화를 개선하고, 계절에 맞는 제철음식을 개발해 회원들에게 건강도 함께 선물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좋은 이웃’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유기농 반찬이 탄생되는 곳이다.

닭 간장조림, 멸치고추장볶음, 감자 애호박볶음, 콩나물냉국 등 “우리는 이름도 너무나 순수하게 지어요” 하며 웃는 조리장 이계춘(53.사진 오른쪽) 씨는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위해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들여 최대한 자연스러운 맛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한다고 했다.

일일이 반찬통을 올려놓고 전자저울에 무게를 다는 이계춘 조리장은 반찬을 나누는 일은 사랑과 정성을 누구에게나 똑같이 나누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요하고 힘들어도 꼭 이렇게 해야만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5월부터 반찬을 신청해서 먹고 있는 박윤희(43) 씨는 반찬을 받을 때마다 반갑다고 한다. “가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대신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믿을 수 있어서 좋고, 식자재설명과 일상적인 인사 등이 반찬 가방을 여는 순간 감동으로 전해와요. 배달이 안 돼서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은 조금 있지만, 아이들도 자기를 위해 만들었다는 소중한 생각을 갖고 먹어요.”

현재 회원이 35명이지만 앞으로 100명을 목표로 열심히 해서 어려운 이웃에게도 사랑과 정성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하는 ‘좋은 이웃 찬방’ 정강억(50·사진 왼쪽) 대표는 월 초가 되면 회원들에게 식단을 보내고 블로그에도 올린다.

마늘 껍질을 직접 벗기고, 파를 다듬고 하는 일들이 시간은 걸리지만 새로운 삶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긍지를 갖고 각 가정에 소중한 영양공급원이 되기를 소망하며 반찬을 만든다고 한다.

공동신청 시에는 배달이 가능하고, 반찬은 한 달에 8회(주2회) 기준으로 신청받는다.

755-7998 | 중원구 여수동 309번지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취약계층 일자리 만든다 ‘희망일자리 나눔’

희망일자리 나눔(대표 한희주)은 비영리기업인 (사)희망나눔재단 소속 사업단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건강한 일자리 창출로 자립기반을 마련해 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 문화복지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희망일자리 나눔에서는 건물청소, 소독, 주차관리 등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원 청소와 조경, 하천 관리, 그리고 농어촌 성수기에 인력 공급을 담당한다.

취업 대상자는 관내 취약 계층으로 60세 이상(기초생활수급자)과 장기실업자, 이주 노동자로 각 동 주민센터에 서류(주민등록등본 1통과 신분증 사본)를 제출한 후 일정 교육을 받으면 일을 할 수 있다.

희망일자리나눔으로 얻은 수익금은 소외.취약계층을 위한 학자금과 문화^복지 등 후원사업에 사용된다.

707-9638 | http://cafe.daum.net/hopeharing2010
분당구 서현동 255-1번지 풍림아이원 B동 1620호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영유아 부모의 사랑방 ‘웃음보따리 장난감도서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오감발달과 정서함양을 돕는 다양한 장난감과 책을 준비하고 엄마들에게는 육아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정자1동 주택단지 내 작은 도서관이 아이들과 엄마들을 맞이했다.

분당여성회에서 운영하는 웃음보따리 장난감도서관(대표 이은정)은 현재 220여 종의 장난감과 5,700여 권의 아동도서를 보유하고, 1주일에 1회 5권의 책과 한 가지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1회 연장 가능)3개월째 이용하는 김성지(37) 씨는 “아들(신준영·6), 딸(준하·3)과 장난감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며 “장난감을 빌릴 수 있어서 경제적 부담도 덜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장난감과 읽을거리를 마음 놓고 골라 보는 재미를 줄 수 있어 참으로 좋다”고 한다.

준영이가 보고 있는 <알록달록 동물>은 실제 크기로 보이는 등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는 김성지 씨는 이곳에서 육아정보와 생활정보도 많이 얻는다고 한다.

현재 17명의 그림책 동아리 ‘동화 읽는 엄마모임’ 을 운영 중에 있다. 심리운동 ‘통통 체조교실’과 건강 강좌도 월례회의를 통해 운영 중이라는 웃음보따리 장난감도서관 이은정 대표는 “마을기업 장난감도서관을 통해 이웃이 함께 소통하고, 아이들은 연령별·영역별 다양한 책과 장난감을 체험하고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회원제로 운영하며 궁금한 사항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714-9623 | 분당구 정자동 65-3번지 202호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이주 여성들의 커피드림 다문화카페 ‘우리’



다문화카페 ‘우리’(대표 김원숙)는 한국인 남편을 만나서 한국에 정착했지만 언어와 육아 문제로 취업이 어려운 이주여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정구 태평2동 소재 다문화카페 ‘우리’는 이주여성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에는 편안한 쉼터로, 지역주민에게는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인식개선의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우리다문화가정센터가 이주 여성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마을 사업으로 시작했다. 결혼이주여성 취업 장벽의 주요 요인이 육아인 점을 감안해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주여성들이 교육받고 근무하는 동안 자녀들을 위한 영유아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문화카페우리는 9월 말 오픈을 목표로 이주여성 바리스타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성실하게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취업 의지가 있는 이주여성을 카페의 바리스타로 고용할 예정이다.

카페에서는 원두커피·과일차 등 음료와 샌드위치·쿠기 등 간식류, 각 나라 토속공예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이주여성 인건비와 향후 이주여성 자립기반 마련과 독립매장 씨앗기금으로 지원한다. 

수익금 일부는 지역사회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에 환원한다.

070-8680-9091 | www.woorimfc.org
수정구 태평2동 3188번지 혜성빌딩 4층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 되살림 가게 ‘웃는 나무’



‘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7월 문을 연 되살림 가게 ‘웃는 나무’(대표 신옥희)는 교복 재활용과 재활용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취약계층이나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만드는 마을기업이다.

교복 재활용을 위해 학교 연계 나눔장터를 운영하고, 매월 1회 벼룩시장을 개최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재활용에 대한 홍보, 카페, 사랑방 운영 등을 위한 자원 봉사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리폼과 수선을 비롯해 재활용품을 이용한 가구제작 등 강좌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한부모 가정의 자립지원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활용교복 1만5천~2만원, 구제의류·신발 3천~5천원, 생활용품이나 장신구는 5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전화를 하면 직접 물건을 수거하며, 물품이 수거되면 세탁과 다림질, 수선의 과정을 거치므로 재활용품에 대한 거부감도 적고, 행운이 따를 땐 보석 같은 물건을 만날 수도 있다.

물건을 구입하러 왔던 손님이 되레 집에 있는 재활용 물건을 가져오는 흐뭇한 인연이 만들어지는 공간. 초록색과 하얀색 원목 느낌의 깔끔한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가 호감을 갖게 하는 ‘웃는 나무’ 신옥희 대표는 “웃는나무가 재활용 제품의 판매와 더불어 여성들의 사랑방 기능을 하길 바란다”며 취약계층 여성들의 희망디딤돌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웃는 나무’란 나무가 웃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뜻한다.

736-5659 | 중원구 상대원2동 3846번지
김효정 기자 kottam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