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지역의 건강한 미술 문화 보급과 지역 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시 승격 50주년 기념 ‘2023 성남의 발견전 <THIRTY>’를 진행한다.
2023 성남의 발견전 <THIRTY>는 성남에서 활동 중인 톡톡 튀는 청년작가의 작품부터 작업의 완숙미가 물씬 풍기는 원로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6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4회째 진행되는 성남의 발견전은 이제까지 청년작가 중심의 ‘신진작가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원 자격에 나이와 장르 제한을 없애 작가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지난 8월부터 한 달여간 공모를 진행해 총 128인의 회화·영상·설치·조각 작가들이 참여했고 접수된 작품과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30인의 작가를 선정하게 됐다. 심사 기준은 작가역량, 작품의 예술성 및 독창성,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봤다.
성남의 발견전 <THIRTY>는 선정된 30인 작가들의 작품이 2점씩 전시돼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실물심사가 이뤄지며 최종 3명을 선정해 내년에 기획전시를 할 예정이다.
입구에 전시된 20대 조은별 작가의 자화상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촉감을 소재로 했고, 분당 작가회를 처음 만든 80대 장완 작가는 바닷가 풍경과 정물화를 선보였다. 이렇듯 30명의 작가들은 저마다 추상과 구상,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슨트 김경찬(25·금광1동) 씨는 “크게 5곳의 영역으로 구분돼 있는데 어떤 곳은 정적이고 어떤 곳은 자유롭고 각 영역마다 다양한 느낌이 묻어난다”고 했다.
나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며 사회적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내 이웃의 예술가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20년 동안 성남에 살았다는 관람객 정00 씨는 “성남 작가들의 수준이 상당하다. 시민들도 오셔서 한 번쯤 둘러볼 만하다”고 했다.
성남에서 우리와 같이 호흡하며 살았던 작가들을 마주하는 시간이 우리 곁에 머무르고 있다.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성남의 예술인들을 만나 우리의 삶도 다시 환기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2023 성남의 발견전 <THIRTY> 전시기간: 2023. 10. 6.(금) ~ 11. 26.(일) 관람시간: 화~일요일 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