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투어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10월 13일 오후 4시, 수진1동 으뜸길 골목형 상점가에서 먹투어페스티벌 개회식이 열렸다.
으뜸길 골목형 상점가는 태평역과 수진역 사이에 있는 상점가들이며, 먹투어는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골목형 상점가 사업이다.
으뜸길 먹투어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각 점포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힘찬 난타 공연과 이팔청춘팀의 식전 공연 뒤 신상진 성남시장, 이규봉 수정구청장, 성남시 각 구의 상인연합회, 도·시의원 등 내외빈 소개, 우수 상인 표창패 시상, 신상진 성남시장의 축사, 상인회 연혁보고 등이 이어졌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으뜸길 점포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원사항도 적극 처리하고, 성남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권영숙 상인회장은 “먹투어는 2022년 골목형 상점가 지정에 따른 골목형 상점가 육성사업비로 시행됐다”고 소개하며, 으뜸길 골목형 상점가는 중국음식점포뿐 아니라 한국음식점포도 많아 음식문화 특화거리로 더욱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이를 위해 최신 음식 트렌드에 맞게 코칭도 받고, 상권에 맞는 음식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으뜸길 식당가의 메뉴컨설팅을 맡은 ㈜핀연구소 전진호 차장은 “향신료가 강하면 대체제를 쓰는 등 한국식으로 메뉴개발을 하고 있는데, 손님들도 좋아하시고, 도움이 된다는 사장님들을 뵈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음식점 전체 교육과 함께 소스와 메뉴 개발도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버스킹 공연 등을 열어 거리를 알렸는데, 이제는 인근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11일에는 16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먹방 유튜버 아미아미를 초청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고, 이번 먹투어 페스티벌을 계기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음식문화의 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큰 바람이다.
상인들도 먹투어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축제들이 있잖아요? 성남시를 넘어 경기도, 나아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누구나 ‘으뜸길’ 하면 맛있는 음식을 떠올리는 거리로 각인되고 싶습니다.” (상인회 고재강 사무국장, 일본식 주점 ‘광어한마리’ 대표)
“으뜸길에는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기 힘든 맛집이 많습니다. 명태껍질을 이용한 껍질만두, 동태머리순대, 개구리다리 볶음 등 중국 연변의 요리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 민족의 토속 요리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앞으로 많이들 오셔서 으뜸길의 유동인구가 더 늘어나길 바랍니다.” (박귀옥, 두도명태집 대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으뜸길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는 중국동포 상인들도 많고, 인근 주택가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몽골 등 다문화 주민들이 많아요. 그래도 모두 같이 상생하며 소통합니다. 상인들도 상인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있구요. 으뜸길의 장점이 SNS에도 많이 홍보되길 바랍니다.” (한경숙, 춘천닭갈비 대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도 으뜸길 거리에 대한 호평이 높았다.
우연히 들렀다가 단골이 되었다는 박** 씨는 “처음엔 낯선 음식이 많았지만 먹어 보니 맛있어서 자꾸 오게 되네요. 으뜸길 식당들이 잘됐으면 좋겠어요!”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가족과 함께 식당을 찾은 김** 씨도 중국 정통요리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퓨전화된 요리가 많다며 으뜸길 식당가를 추천했다.
으뜸길 음식문화특화거리가 성남시민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길, 나아가 한국음식 점포와 중국음식점포의 콜라보로 전국적인 명소, 말 그대로 으뜸 식당길이 되길 기대한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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