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5일간)까지 중원구 여수동 연꽃마을 관리사무소 앞 중앙분수대 광장에서 꽃사모(꽃을 사랑하는 모임)의 제2회 꽃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68점 사진 속에 담긴 꽃 풍경은 모두 회원들이 심고 가꾼 연꽃마을 단지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담은 애정이 담긴 꽃 사진들이다.
꽃 사진을 보러오신 경로당 어르신께서 박카스를 전해주며 “수고가 많습니다”라고 칭찬해 주신다.
주민 한성심 씨는 오시는 분들께 차와 함께 사용하라면서 한과를 전해준다. 따뜻한 마음을 받는 정인숙(꽃사모) 회장은 감사하다는 인사로 꽃 수건을 전한다.
정인숙 회장은 “2019년 단지 내 잡초 제거를 목적으로 수목회로 시작했는데 2022년 꽃사모(꽃을 사랑하는 모임)로 다시 시작했어요. 각자 동 앞에 풀을 뽑고 꽃을 심으면서 예뻐서 사진을 찍게 됐고, 전시회를 하게 됐다”며 전시회까지 도와준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해로 2회 전시회를 하면서 회원들의 찬조로 꽃 수건을 준비해 꽃을 보러 오는 분들께 선물하게 됐어요. 모두 좋아하시네요.”
아파트 단지 자랑, 꽃사모 회원들 자랑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그냥 즐겁다. 회원은 15명, 누구나 꽃사모 회원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박세미(센트럴타운) 씨는 “이웃 아파트에서 꽃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차와 과일, 꽃 수건도 선물 받고, 예쁜 꽃 사진도 보니 정말 좋은데요. 앞으로도 예쁜 꽃 사진 많이 전시됐으면 좋겠어요”라며 부럽다는 표정이다.
전유의 씨는 “꽃 사진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마을에 대한 애착심을 느꼈어요. 우리가 아름다운 곳에 살 수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것, 꽃을 가꾸는 고운 마음씨들이 있어 좋아요. 봄·여름·가을·겨울이 모두 보여요”라며 마을에 대한 애착심을 강조했다.
차재기(꽃사모) 회원은 “꽃이 좋아서 꽃사모 회원이 됐어요. 집 앞 화단을 가꾸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회장님의 열정으로 이렇게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마음이 예쁘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우리 마을을 알릴 수 있는 모임으로 늘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축하 꽃바구니를 전했어요”라며 기뻐했다.
유미령 도촌동장(갈현·도촌·여수동 관할)은 쉽지 않은 일을 했다며 꽃 전시회 소식을 듣고 이른 아침 달려와 축하했다.
회원들의 열정과 마을에 대한 애착심으로 사계절 피고 지는 꽃과 열매를 보는 연꽃마을.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만남이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응원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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