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광장에서 21일(토) 열린 ‘성남시 반려동물 페스티벌’은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성남시 50년, 100년까지 같이가개~, 반(려)짝(꿍) 반짝 가을축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특수동물 강연과 반려동물 경연대회가 펼쳐지는 무대를 중심으로 펫테크 홍보장·반려동물 교육·반려문화 체험 등 총 40개 부스가 설치됐고, 시 승격 50주년과 연계해 반려산업과 4차산업을 융합한 펫테크 산업 홍보로 진행됐다.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민들은 반려동물 구강 미생물검사, 비문(코주름생체방식)동물등록, 유전자 검사, 반려동물 앱, 헬스케어 등 4차산업과 융합한 펫테크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렸다.
기초 미용과 캐리커처, 심장박동ASMR, 반려동물 비누 만들기, 리드줄 만들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즐기는 반려동물들, 특히 산책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의 눈망울이 가을 햇살처럼 반짝거리는 하루였다.
반려동물돌봄센터에선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을 장려하는 캠페인이 펼쳐졌고, 반려동물 건강상담, 반려동물 행동상담 부스에선 그동안 걱정하고 고민했던 우리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상담이 이뤄졌다.
무대 행사로는 특수동물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서 열린 반려동물 레크리에이션, 반려동물 뽐내기대회, 기다려대회는 특히 인기가 많았다.
‘우리집 반려견이 이렇게나 똑똑해요~’ 앉아! 업드려!는 기본이다. V자세, 섹시하게 포즈, 다리 사이 통과 등 무대에 선 반려동물들은 개성 만점 특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선물 받았다. 시청광장 잔디 위에 설치된 간이놀이터는 그야말로 반짝반짝 가을축제를 즐기는 반려동물들의 천국이었다.
반려산업 프리마켓 부스 또한 인기를 끌었다. 맛있게, 예쁘게 만들어진 수제 간식 등 반려동물이 먹을 것, 입을 것, 즐길 것 모두가 한자리에 차려져 있어 다양한 반려용품을 접할 기회가 제공됐다.
틈새 시간을 이용해 무대에 선 신상진 성남시장은 “개원한 시립동물병원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기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응원한다”고 말했으며, 이동 중 한 시민의 “길고양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민원에 긍정적인 답변을 제공했다.
반려동물 페스티벌 ‘시승격 50주년 기념 동물보호 변천사 사진전’도 관심을 모았다. 변천사를 시대별로 보니 다음과 같다.
▲ 2000년대: 동물보호법 개정 전. 유기동물 보호센터 보호기간 30일, 축사에 다수의 유기견 보호, 시설이 매우 열악했다.
▲ 2010년대: 동물보호법 전면 개정. 유기동물 보호센터 보호기간 10일로 축소, 사육환경은 개선됐으나 사육시설은 축사와 비슷했다.
▲ 2020년 이후: 체계적인 유기동물 보호센터 운영, 돌봄센터 개소, 시립동물병원 개원, 반려견놀이터 등이 운영되고 있음을 알렸다.
▲ 그리고 미래: “시민 여러분이 원하는 성남시를 알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시민이 원하는, 반려인이 원하는 성남시를 알려주세요”라고.
현장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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