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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장애인탁구팀,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서 활약

윤지유 선수, 금메달 등 메달 셋 쾌거…문성혜 선수도 여자 단식 동메달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3/11/28 [12:4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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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1022~28)에서 우리나라는 종합 4위의 선전을 했다. 그 뒤에는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윤지유(22) 선수와 문성혜(44) 선수의 맹활약도 있었다.

 

윤지유 선수는 패러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 복식 동메달,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해 메달 3개의 쾌거를 이뤘고 문성혜 선수는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선수들의 입상에는 끊임없이 자신을 훈련하고 공부하는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장애인탁구팀 김병영 감독의 노고가 있다. 김병영 감독은 2020년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장애인탁구팀이 창단되면서 감독을 맡고 있다.

 

 

세 살 때 고열이 나면서 척수손상을 입어 장애를 입었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 본인의 의지로 탁구를 시작했다.

 

▲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윤지유 선수  © 비전성남

 

2021년 도쿄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여자3인 단체전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땄고 일취월장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3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에 임할 때 항상 ‘상대방보다 하나를 더 넘기자’는 다부진 각오로 임한다는 윤 선수는 “장애인 체육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녀가 셋인 다둥이 엄마다. 18살에 교통사고로 척수손상을 입어 3년의 재활 끝에 장애인탁구를 처음 접했다.

 

10년의 선수생활을 접고 결혼하면서 무한 휴직에 들어 갔으나 우연한 기회에 전국체전에 나갔다가 본인이 진정 서 있어야 할 곳을 깨달았다.

 

문 선수는 평소 ‘실패는 용서해도 포기는 용서하지 마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산다. 

아이 셋의 엄마이며 선수로서는 많은 나이에 얼마나 흔들렸으며 힘든 고비를 넘겼을까.

 

▲ 성남시 직장운동부 소속 문성혜 선수  © 비전성남

 

 

문 선수는 성남시청 직장운동부에서 일반 선수들과 똑같이 대우해 주고 무엇보다 평등의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지 쉽게 포기하고 싶은 분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말한다.

 

이제는 아시안게임과 세계 선수권 대회를 넘어 올림픽을 바라본다는 문 선수의 목소리가 결연한 의지로 가득하다.

 

장애를 딛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포효하는 선수들의 앞날이 기대된다. 장애·비장애인이 평등하게 대우받으면서 어우러지는 체육 명문 도시 성남이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