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성남을 만들어가는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성남시에는 35만7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하고,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성남시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역할을 한다. 스스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이지만 응원 차원의 작은 보답을 고민한다.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은 특별히 성남시의 시민 중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도시 선포식이 열려 더욱 빛나는 ‘자원봉사자의 날’이 됐다.
성남시는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ESG 도시 비전 선포’ 영상을 통해 Ⓔ 친환경 라이프 선도 Ⓢ 시민의 건강과 안전 Ⓖ투명한 책임 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UN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고 도지사상, 성남시장상 등 각 분야의 우수 자원봉사자 127명을 표창했다.
성남시 자원봉사자 중 자원봉사 2만 시간이 넘는 도자봉이를 비롯해 금자봉이(1만5천 시간), 은자봉이(1만 시간), 동자봉이(5천 시간)가 자원봉사센터 명예의 전당에 등록돼 있다. 자원봉사의 특별함은 자발성·무보수성·공익성·지속성에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처음의 순수함을 지키며, 책임감과 신중함으로 약속을 잘 지키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로 봉사활동을 한다.
이날 만난 자원봉사자 도자봉이 김의경(사랑의손) 총재는 40년이 넘는 봉사활동을 통해 2만 시간이 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다. 송편을 빚어 나누고, 어르신 무료급식을 해 온 날이 아득히 멀게만 느껴진다고 했다.
“오래된 회원들이 많이 있으니 여태 운영이 잘 되는 거지요. 매일 급식소에 오시는 분이 하루만 안 보여도 궁금해져요. 회원들의 열심과 정성에 늘 감동하고 있어요.”
김의경 총재는 일상이 된 무료급식소 운영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정자동에서 지역사회 활동과 전국을 무대로 환경 활동을 하는 김영대(환경문화시민연대 총쟈) 은자봉이(2021년 9월 인증)를 만났다. 매일 담배꽁초 100개 이상 줍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눈에 보이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실천한다.
“자원봉사 활동은 하면 할수록 더 숙연해집니다. 앉아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요. 손녀딸이 5세 되던 해부터 데리고 다니면서 담배꽁초를 주웠는데 어느새 11살(초등5·다희)이 됐어요”라며 환경 지킴이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강병선(정자동자율방범대) 대장을 선두로 조종규 전 대장, 김정만 대원, 하복기 대원, 박정배 대원, 이상관 대원 등 6명의 동자봉이와 1명의 은자봉이가 정자동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이제는 일상이 됐어요. 반겨 맞아주시는 어르신들이 부모님이라 생각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어요. 지나가면서 나누는 한마디 인사는 저에게도 따뜻함으로 다가오고, 그분들의 안녕하심을 알 수 있게 되지요.”
오랫동안 마을의 궂은일에 발 벗고 나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일상처럼 해 오는 자원봉사자 임춘순 은자봉이는 상대원에서 지역사회 돌봄 활동을 하고 있다. 임춘순 씨와 마을 한 바퀴를 돌면 마을 어르신들의 근황을 알게 된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세상은 따뜻하고, 사회가 더 밝아지는 것 같다. 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활동을 보며 전해 받는 시너지효과는 참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날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1,800석)를 가득 메운 자원봉사자들은 식전 행사와 2부 행사 공연을 함께 즐겼다.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시민들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수고했다고 서로 토닥여 주는 모습은 함께하자는 아름다운 약속이기도 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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