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술을 마셔대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나, 강력한 음주 갈망은 자신의 음주 문제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어기제를 동원해 자신이 술을 마실 수밖에 없었음을 정당화한다. 또 장기간에 걸쳐 중독 물질이나 행위를 더욱 반복하게 되면서 만성적인 중독행위의 결과로 뇌의 메커니즘도 변화해 현재의 쾌락행위에만 이끌리는 ‘이기적인 뇌’가 된다. 결국 뇌 안에 강력한 중독 사이클이 형성되면서 급기야 통제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는 ‘주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중독 물질이나 행위에 대한 무한 욕구를 만들어내 중독에 더욱 빠져 들게 되고 이쯤 되면 중독행위를 스스로 중단할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중독의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중독행위를 계속 추구할 수밖에 없도록 자신을 몰고 가고 있는 중독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뇌의 변화 과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흔하게 진행된다. 우리나라 정신질환 역학조사(2006)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약 180만명이 심각한 알코올 사용 장애자로 나타났다. 습관적·반복적으로 음주를 즐기는 분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며 습관성 음주는 심한 음주 욕구로 발전되고 이는 자연스레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중요한 위험 신호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끝으로 자신의 음주문제 정도를 문제성 음주 조기선별 테스트(표)를 통해 확인해보자. 위험음주군에 해당하면 적극적으로 음주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하며, 만일 스스로 음주문제 해결되지 않거나 자가검진에서 알코올 사용장애가 의심될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성남시알코올상담센터 751-2768~9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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