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은 2024년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역현안,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를 개최했다.
새해 인사회 첫 순서로 22일 오후 2시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에서 분당구(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신 시장은 체육센터를 꽉 메운 1천여 명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동별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답변했다.
내빈소개와 국민의례 후 신 시장은 대한노인회 김용민 분당구 지회장에게 먼저 마이크를 넘겼고 김 회장은 성남시가 맨발 황톳길 조성과 노인정책을 선도적으로 주도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버스이용료 지원사업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 대해 감사하며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신 시장은 2024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 전, 큰절로 주민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올해의 사자성어 제구포신을 밝혔다. 상서로움을 품은 푸른 용처럼 강인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낡은 것을 새롭게 고쳐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설명하며 “작년 정자교 붕괴와 서현동 칼부림 사건 등 안타까운 일들을 교훈 삼아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성남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 1위, 재정자주도 1위, 지방세입 1위, 재정규모 1위로 최고의 재정여건을 갖추었음을 알리며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현황 중 총 148개 사업 중 43개 완료, 104개 추진 중, 1개 시기 미도래로 많은 부분을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4 중점추진사업으로 지정한 4차산업 특별도시, 소통행정-신속한 민원해결, 1등급 안전도시, 돌봄도시-함께 사는 도시, 저출산 극복 선도도시, 청년 희망도시,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대중교통망 확충, 명품도시, 국내외 최고 교육 연구기관 유치 추진 등 10개 분야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성남시가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판교 유휴부지 중 한 곳(약 6천 평)에 AI연구원을 설립한 후 영재학교 유치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AI 최고 명문, 미국의 카네기멜런 대학의 판교캠퍼스·KIST 성남(판교)캠퍼스·성균관대 혁신R&D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성남 위례에 2027년 입주 목표로 포스코홀딩스를 유치하는 것도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핫이슈인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백현마이스 개발과 관련해 끝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2030년 완공 예정으로(사업비 6조 2천억 원) 공공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민과의 대화 시간이 시작되었다.
분당동 김행하 주민자치위원의 주차장 확충에 대해 “분당동 주차장은 상반기 중 주민의견 수렴 후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수내1동 최성숙 통장회장의 수내교에 대한 질문에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기존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수내교 재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수내2동 김은숙 통장은 심각한 주차문제에 대해 건의했고 주광호 분당구청장은 “주민들과 지역 상인들 간에 상반되는 부분이 있어 검토 후 연계해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했다.
수내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수내도서관을 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주차지원과에서 “야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자동 주민자치위원은 “정자교 붕괴사건의 근원지를 빨리 복원해 달라. 대규모 재건축 사업의 시금석이 될 느티마을 3.4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조속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신 시장은 “정자교는 현장감식이 오래 걸려 늦어졌다”면서 “이제는 모두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정자1동 윤미영 주민자치위원은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준공을 빨리 해달라”고 했고 신 시장은 “8년이 걸려 죄송하다. 공사업체와 재계약이 됐다. 하루빨리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자2동 이은혜 통장의 한솔어린이공원 내 빗물받이 간 사이가 넓어 안전성을 요구하는 질문에 주광호 분당구청장은 “현장을 확인했고 최대한 빨리 보완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답했다.
정자3동 신윤찬 주민자치위원장은 “정자공원의 일부지역을 체육시설로 건립할 것을 요청했고 서용미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체육진흥과와 연계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충족하도록 이행하겠다”고 했다.
금곡동 임충식 주민자치회장은 “금곡동의 복합청사 신축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고 신축공사에 따른 임시청사 이전 장소 확보”를 요청했고 신 시장은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 일정은 22일 분당구(을)을 시작으로 24일 수정구, 25일 중원구를 거쳐 29일 분당구(갑)으로 마친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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