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복정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과 복정제2정수장 전면 개량 공사가 5년여에 걸쳐 드디어 마무리돼 준공식이 열렸다.
성남시는 기존의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녹조류 발생에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워 맛과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고, 복정정수장을 상수도 기준에 적합하게 개량해 깨끗하고 안정된 질 좋은 수돗물을 성남시 전역에 공급하게 됐다.
이날 성남 시립국악단이 축하공연을 펼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정수장 개량공사 준공을 축하했다.
표준정수처리 과정과 공사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고, 이어 맑은물사업소 김용민 정수과장이 경과보고를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감사패 전달 후 기념사를 통해 “수정·중원 지역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 공급이 되면서 성남시 전역에 안전한 물 공급을 할 수 있게 돼 통합도시로 나가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성남시는 깨끗한 물 공급으로 건강을 지키고, 100세 인생을 지킬 수 있는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면서 건강 성남을 만드는 데 한 걸음 내딛는 중요한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인근 주민들께서 오랜 공사 중 불편을 잘 견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광순 시의회 의장은 “소음과 분진으로 불편하셨을 지역 주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영상으로 보셨듯이 이번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이 공급된다는 것이 오늘 준공의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한금자(복정동) 씨는 “사용할 때마다 조금은 께름칙했는데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먹어보니 맛이 좋은 느낌이 들어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요”라며 시음을 했다.
김정의(복정동) 씨는 “집에서 정수기를 사용했는데 오늘 정수장에서 직접 물맛을 보니 좋은 느낌이 들어요”라며 성남시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성남시는 수돗물 품질관리 향상을 위해 2019년 4월 1일 착공 후 2024년 2월 공사를 준공했다. 하루 31만4천 톤의 수돗물을 고도정수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맑고 깨끗한 고도정수처리수를 공급한다.
복정정수장(21만 톤)에서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은 수정·중원 지역 전체와 분당 일부에 공급되고, 분당지역 수돗물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성남정수장(11만 톤)에서 고도정수처리해 공급하고 있다. 하루 31만 톤이 공급된다.
성남시는 고도정수처리에 오존처리(오존을 이용해 물속 무기물, 유기물 등을 산화)와 활성탄처리(활성탄의 강력한 흡착성을 이용, 맛·냄새 유발물질, 각종 유해물질 등을 제거)를 적용했다고 한다.
이제 성남시 전 시민은 고도정수처리된 품질 좋은 수돗물 사용으로 활기찬 성남시민으로 건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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