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이팅 성남! 첫 번째 콘서트가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오후 장소를 바꿔 보평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성남시는 올해 15회에 걸쳐 ‘파이팅 성남’ 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시립교향악단의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웰컴투 동막골 영화음악(OST)’, 시립합창단의 ‘대장간의 합창’, ‘꽃구름 속에’, 청년프로예술단의 댄스 공연이 열렸다.
날씨 걱정과는 달리 공연장을 찾아 준 400명 넘는 시민들께 멋진 공연을 선물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GTX-A 성남역 개통을 시민과 축하하기 위해 2024 파이팅 성남 콘서트 첫 공연을 보평초등학교에서 시작했습니다. 성남시립예술단과 오디션으로 선발된 청년프로예술단이 준비한 공연을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라며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어 분당구 지역 안철수 국회의원의 축하 인사가 있었다.
1부 진행을 하는 정수진(성남시립교향악단) 사무국장은 “지난해 파이팅 성남 콘서트로 성남의 곳곳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올해는 더욱 풍성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공연을 소개했다.
시립교향악단이 준비한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은 매우 섬세한 선율이 아름다워 현악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곡으로 시민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안수영(오보에) 솔리스트는 오시마 미치루의 곡 '카자부에'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서 들었던 음악과 오보에를 위해 작곡된 곡, 여전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프랑스의 카미유 생상스가 작곡한 교향시 ‘죽음의 무도’는 문수형 바이올린 솔리스트가 연주했다. ‘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검은색 피겨 의상을 입고 강렬한 표정을 지으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던 음악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화려한 기교에 강렬함까지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성남시립합창단은 ‘대장간의 합창’, ‘꽃구름 속에’, ‘We are the champion’ 등 여러 곡을 선사했다. 박수를 보내며 함께하는 시민들의 표정이 밝다.
이어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200여 명의 성남시 청년프로예술단 댄스팀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무가 등이 멋진 공연을 준비하고 오늘은 무대에서만 공연하지 않고, 관객 속으로 들어가 공연을 보여드리는 시간도 갖고자 합니다. 멋진 공연 기대하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댄스팀 리더가 공연팀을 소개하자 함성과 박수가 공연장을 울렸다.
팀별로 무대에 오르기도 하고, 무대 아래에서 때론 관객 속으로 들어와 역동적인 댄스를 선보여 공연장은 즐겁고 행복한 웃음으로 넘쳤다. 어린이들은 손뼉 치면서 몸을 움직여 보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양채환(초등5·경기도 기회기자단) 어린이는 “성남시가 정말 아름답고 예술적인 도시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연주와 합창, 그리고 멋진 댄스로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도 이 같은 공연이 열리면 또 보고 싶어요”라며 본인도 오늘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최아인(초등4) 어린이는 “댄스팀이 나오자마자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끝날 때는 너무 감동했어요”라며 즐거운 표정이다.
허원석(백현동) 씨 부부는 비가 오지만 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왔는데 공연을 참 잘 봤다고 했다.
“젊은 에너지가 정말 좋았어요. 합창은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태극기와 북을 들고나와 다른 공연과 다름을 느꼈습니다. 오늘 공연은 보는 이들에게 의미를 부여한 것 같아서 좋습니다.”
2024 ‘파이팅 성남’ 콘서트는 4월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4월 28일(토) 아트리움 대극장, 5월 4일(토) 대원공원, 5월 11일 위례 중앙광장(국악 특별 이벤트)에서 열리며, 10월 12일(토)까지 15회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성남시 4개 시립예술단(교향악단, 국악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성남 청년프로예술단과 갓탤런트 등 시민예술단이 연합으로 출연,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찾아간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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