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촌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도촌동 유관단체 협의회, 도촌동 상인회가 후원하는 작은 음악회, 나눔장터가 5월 25일 섬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식전 공연으로 무림합기도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서로를 응원하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웃음으로 공원이 떠들썩했다. 한 가지 한 가지 품새가 이어지는 동안 환호와 박수를 보내면서 즐거움과 조마조마한 정적의 시간도 흘렀다. “멋지다”, “잘한다” 어른들은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이어진 공연은 성남시립합창단, 지금차보영의 가야금 연주와 노래가 이어졌다.
임상윤 주민자치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공연과 작품전시,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나눔장터로 준비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과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장터에서 구매한 수익금 일부는 도촌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예정입니다. 오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함께하는 이 자리가 도촌동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쁨과 보람이 함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을 대신해 서재섭 성남시 중원구청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 이수진 의원 당선자, 성남시의회 안광림 시의원, 윤혜선 시의원이 축하 인사를 했다.
본 공연으로 백소영 등 7명은 에어로빅&다이어트 댄스를 선보였다. 노래교실팀이 ‘내 나이가 어때서’, ‘안동역에서’를 부르자 주민들도 박수를 보내며 함께 불렀다.
주민들은 아인스바움 공연단의 신나는 연주에 박자를 맞추며 그들을 응원했다. 열 명의 어르신이 펼치는 통기타 공연, 라인댄스, 가수 김수아의 ‘바람의 노래’가 이어졌다.
사회자(허병헌)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출연팀을 소개해 관객들 호응을 얻었다.
댄스스포츠, 경기민요, K-팝 댄스를 선보인 중원청소년수련관(17명) 청소년, 그리고 도촌동의 신동 트로트 가수 김주은 어린이는 ‘빈손’, ‘몰래 한 사랑’, ‘고장난 벽시계’를 불러 깜찍함을 선보였다.
도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오전, 오후로 나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당신의 어려움을 알려 주세요)에 나섰다. 주민들은 성금 모금에도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어린이들과 태극기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페이스 페인팅, 요술 풍선 만들기, 드론체험, 마을학교 섬마을공동체(대표 양재연)의 ‘타로’ 상담 등 마음 치유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캘리그라피(강사 유명헌, 가훈 쓰기) 부스에서는 엽서와 부채에 좋은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새마을·부녀회에서는 행사 날 먹거리 준비로 가장 수고가 많았다. 도촌동 상인회 등 지역사회가 함께해서 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창준(아빠) 씨는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과 체험에 함께했습니다. 공연도 참 좋았습니다. 올해 축제를 정말 잘 준비한 것 같습니다”라며 활짝 웃는다.
“모든 체험이 재미있었어요. 그중에 태극기 만들기가 가장 좋았어요. 이하담(도촌초 4) 어린이는 공연도 재미있었지만, 체험을 즐겼어요”라며 기념촬영을 했다. 하담이가 V를 그리며 환하게 웃었다.
유모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돗자리를 준비해 소풍 나오듯 하루를 즐기는 가족의 모습이 행복했다.
섬말공원 하심정 주변에 수련이 피고, 오후의 햇살이 내려앉아 연잎은 더 푸르고 푸르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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