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중앙공원 큰 나무숲 사이에 황톳길이 생겼다. 황톳길 옆에는 황토볼이 깔려 있는데 아이가 걸음마 연습하기 좋다. 처음이라 아플까 걱정돼 안아주려고 했는데 느낌이 신기하고 좋은지 내려달라 몸을 흔든다.
몇 번 왔다 갔다 하더니 익숙해졌는지 나무 옆에 앉아 황토볼을 만지작거리며 논다.
지나가던 분들이 환하게 인사해 주기도 하고 신기한 듯 웃으며 멀리서 바라보기도 한다.
황토볼에서 실컷 논 후 황톳길의 질퍽이는 느낌도 느껴봤다. 황토가 잔뜩 묻은 발을 따뜻한 물로 씻고 에어건으로 말린 후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아이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나무 그늘에서 자연 놀잇감으로 신나게 놀고는 집에 와서 편안하게 잠들었다.
아이도 부모도 어르신들도 모두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며 맨발로 자연을 느끼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누리면 좋겠다.
엄마 윤소은 (분당구 서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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