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놀이터 윤미라 분당구 야탑동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아파트 놀이터에 나가봤어요.
새로 단장한 놀이터가 알록 달록 예쁘기도 했고 예전보다 훨씬 안전해 보여서 마음이 놓이더군요. 아이도 마음에 들었는지 뛰어다니며 한참을 놀았어요.
그 모습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렸을 적 매일 나가 놀았던 놀이 터가 어른이 되어 겪을 일들을 미리 연습하는 곳이 아니었을까 하는.
미끄럼틀은요, 살면서 미끄러질 일투성이인 우리에게 잘 미끄러지는 연습을 시켰고요. 시소는요, 오르락내리락 어지러운 인생 파도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시키고요. 그네는요, 한 사람은 타고 한 사람은 뒤에서 밀어주면서 서로 믿고 배려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준 것 같아요.
그저 신나게 뛰어놀았던 놀이터도 나이 들어 바라보니 의미 있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이래서 어린이들에게 놀 이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가 봐요.
요즘은 예전에 비해 놀이터에 나와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수가 줄어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우리 어린이들, 인생 놀이터에서 행복하 게 더 많이 놀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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