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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시원한 바람 느끼면서 맨발 황톳길 걸어요”

7월 5일 이매동 탄천변 맨발 황톳길 개장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4/07/11 [13:4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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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니 어때요?”

감촉이 좋은데요. 기분 좋게 느껴져요.”

신 벗고 들어오세요.”

황톳길은 발이 다 나으면 걸으려고요.”

 

황토체험장을 걷는 주민에게 소곤소곤 산책길을 걷던 어르신이 말을 걸어온다.

 

75일 이매동 탄천변 맨발 황톳길이 시민에게 길을 열면서 숲속 420m를 맨발로 걷게 됐다. 이매동 안말초등학교 맞은편 숲속에 조성된 맨발 황톳길은 흐르는 탄천을 내려다보면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서 시민들은 만족한다고 한다.


▲ 이매동 맨발 황톳길 안내  © 비전성남

 

▲ 이매동 맨발 황톳길 세족장(2곳)  © 비전성남

 

▲ 황토체험장 2곳, 맨발 전체로 황토를 체험하는 장소  © 비전성남

 

▲ 새로운 황톳길을 걷는 시민들  © 비전성남

 

▲ 황톳길을 걷는 시민들  © 비전성남

 

이매동 맨발 황톳길은 구간 구간 흙의 감촉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물기가 충분히 있게 일부 구간을 습식 황톳길로 조성했다.

 

황토체험장 2곳도 설치했다. 맨발 전체로 황토를 느끼며 자연을 감상하면서 치유하는 황토체험장을 주민들은 좋아한다. 발을 씻는 곳은 2곳이 설치돼 있다.

 

▲ 습식 황토구간인 황토체험장을 걷는 주민  © 비전성남

 

▲ 습식 황토구간인 또다른 황토체험장  © 비전성남

 

주변 아파트에 사는 임정수(68) 씨는 말로만 듣다가 맨발 황톳길은 직접 걸어보니 좋습니다. 개장하고 두 번째 걷는데 확실히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비전성남에서 개장 소식을 보고 맨발 황톳길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습니다라며 시간 내서 하루 한 번씩은 걸을 것이라고 한다.


▲ 『비전성남』의 맨발 황톳길 개장 일정을 잘 챙겨보고 왔다는 임정수 씨  © 비전성남

 

▲ 황톳길을 걷고 발을 씻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강민구,  장승혜 씨 부부  © 비전성남

 

강민구(71)·장승혜(68) 씨 부부는 걸어 보니 시원하고 아주 좋습니다. 매일 8천 보씩 걷고 있어요. 맨발 황톳길을 걷게 돼 잠을 더 잘잘 것 같습니다. 성남은 탄천이 있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도시라는 생각에 32년째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건네는 남편, 곁에서 웃음으로 화답하는 장승혜 씨, 웃음을 나누는 부부의 모습이 건강해 보인다.

 

▲ 개장 오후부터 이매동 황톳길을 걷고 있다는 이용우 씨  © 비전성남

 

▲황톳길과 함께 걷는 '소곤소곤 산책길'  © 비전성남

 

이용우(74) 씨는 이매동에 24년째 살고 있어요. 개장 오후 첫날부터 맨발 황톳길을 걸었습니다. 그동안 '소곤소곤 산책길'을 걸었는데 맨발 황톳길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그 전엔 중앙공원,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을 가봤는데 일단 잠이 잘 와요. 이매동 황톳길이 420m라고 하니 조금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만, 입지적 조건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구미동 황톳길도 가볼 생각입니다라며 황톳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 황톳길을 걷는 주민  © 비전성남

 

▲ 황톳길을 걷는 주민  © 비전성남

 

황톳길을 걷고 난 뒤 발을 씻던 한 시민은 흙을 씻어내는 부드러운 솔이 2개 준비돼 있는데 여럿이 씻을 때는 기다려야 해요. 맨발 황톳길 세족장에 발의 물기를 털어낼 수 있는 기구가 설치됐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 구비구비 황톳길  © 비전성남

 

▲ 촉감이 좋게 느껴진다는 시민들  © 비전성남

 

▲ 황톳길 계단  © 비전성남

 

지난 624일 구미동 공공공지(구미동 79) 맨발 황톳길은 320m에서 750m430m 더 연장돼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 7월 이매동 탄천변 외에도 화랑공원(삼평동 639)350m, 황송공원(금광동 2463)340m, 산성공원(중원구 은행동 533-1))210m, 희망대공원(수정구 신흥동 2344)440m의 맨발 황톳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황톳길을 걸은 후 흙을 씻어내는 데 솔이 더 편리하다는 시민  © 비전성남

 

이로써 성남시 맨발 황톳길은 모두 11곳이다. 많은 시민들이 맨발 황톳길을 걸으면서 힐링의 시간 보내길! 성남시민의 100세 건강을 기대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