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성남지회의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걷기에 딱 좋은 화창한 토요일 오후. 요들송 등 신나는 노래가 지회 1주년을 축하하는 가운데 참석한 회원과 시민 악 300명이 신발을 벗고 편한 차림으로 자리했다.
성남지회 황일화 회장과 김순옥 부회장은 참석자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여러분이 이 행사의 주최라며 모두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곧 이어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이 축하말과 함께 “인생은 소풍인데 건강하게 살다 가자”라며 왜 맨발로 걸어야 하는지에 대해 짧은 강연을 펼쳤다.
특히 성남에는 잘 만들어진 황톳길이 있지 않냐면서 하루에 10분 만이라도 신발을 벗고 땅을 밟아볼 것을 권했다.
실제로 회원 중에서 폐암 4기로 거의 마지막과 다름없는 선고를 받았는데 이제 덤으로 주어진 삶을 사는 것처럼 살고 있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는 이연화 씨와, 심장병과 협착증 등으로 인해 여러 번 수술 이후 지금은 골프도 친다는 96세 변상식 씨가 맨발걷기의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김은혜 국회의원도 자리해 맨발걷기 성남지회의 1주년을 축하했다.
신상진 시장은 ‘맨발걷기는 힐링이고 건강이자 도전’이라면서 도시에서 맨발로 걷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말한 뒤, 대장동에도 추가로 황톳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맨발걷기 성남지회는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떡케이크로 지회의 1주년을 축하한 회원과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잔디마당 옆에 있는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화창한 가을을 만끽했다.
한편,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중앙공원 황톳길에는 150미터가량의 차양막이 설치돼 낙엽과 갑작스러운 비에도 산책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비닐막을 설치하고 세족장에도 온수를 공급해 올겨울 중앙공원 황톳길에서는 추위에도 불편함 없이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취재 서동미 기자 ebu7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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