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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행복

[저출생 극복 캠페인] 우리 동네 아가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4/10/29 [16:2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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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된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두 아이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내 자식은 정신없이 사느라 어떻게 키웠는지 생각도 안 나는데 손주들은 다르네요. 한 번의 웃음으로 심장이 녹는 듯하고 힘겹게 울 땐 그 모습조차도 행복이네요.

 

결혼 2년 만에 큰아이가 생기고 5년 만에 얻은 작은 아이. 할머니를 외치며 달려오는 큰아이와 가슴에 안겨 잠든 작은 아이를 보면서 이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며느리가 작은 아이를 출산했을 때,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아들을 대신해 잠깐 큰아이를 돌봤습니다. 맨 처음엔 아침에 일어나 엄마, 아빠를 찾으며 울곤 했는데 조금만 있으면 엄마가 병원에서 동생과 함께 올 거라고 달래며 안아주곤 했지요.

 

아들과 손녀는 가끔 우리 집에 와서 머물다 태평동 아이사랑놀이터에 갑니다. 아이는 멀지 않은 서울에 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성남에 사는 덕분에 아이사랑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모래놀이, 장난감 등 놀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오곤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아이가 마음 놓고 즐겁게 놀러 올 수 있어 행복합니다.

 

원영숙 수정구 태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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