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민속공예협회 주최·주관 ‘2024 성남 우수공예품 전시전’이 성남시청 1층에서 11월 21~23일 3일 동안 열렸다.
성남 우수공예품 전시전 개막행사에는 성남시의회 이덕수 의장, 우리나라 공예를 아끼고 사랑하는 공예장인, 무형문화재, 성남시 공예 명장, 송철웅(공예협회) 회장, 각 공예인협회 회장, 성남시 4차산업추진단 최영숙 단장, 기업혁신과 유형주 과장 등 성남 우수공예품 전시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전시장을 돌아보며 작품 한 점 한 점에 관심을 표현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전시된 작품은 만드는 데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재료는 무엇을 사용하는지,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는지 등 궁금증을 풀어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나전칠기, 국악기, 한지, 도자, 섬유 등 공예장인(작가 33명 참여)의 60여 종 작품이 전시됐다.
우리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지승공예 홍연화(제1호) 명장, 나전칠기 장태연(제2호) 명장, 나전칠기 장춘철(제3호) 명장이 성남시 공예 명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통악기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임순국 악기장이 보기 드문 고조선 시대의 악기를 재현해 냈다.
송철웅(한국전통민속공예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전을 열면서 “은행나무는 성남시 상징물이기도 하지만 은행잎이 떨어진 아름다움과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매칭시켜 은행잎 전시대 위에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함으로 구성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에는 2개 풍차 모양의 전시대를 활용했고, 따뜻함을 위한 전통적인 한지 창살 문을 전시장 전체에 둘러 공예품을 보듬는 따뜻함을 표현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경기 유형문화유산 제1호인 수어장대를 전시장에 등장시켰는데 경기도 무형유산 제36호 장효순 대목장이 남한산성 수어장대를 30분의 1로 축소 시킨 작품입니다”라며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장춘철(성남시 공예 명장 제3호) 명장은 삼층장 ‘금수강산’ 작품을 출품했다.
홍연화(성남시 공예 명장 제1호) 명장은 공양 때 사용했던 ‘바루, 찻상, 지갑’ 등의 작품을 한지를 꼬아 만든 지승공예 작품을 출품했다.
임순국 악기장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고조선 시대부터 내려오던 공후 계통[수공후, 당비파, 와공후(임소리)] 악기들을 재현 복원하고, 음폭을 개량해 만들어냈습니다”라고 작품을 안내했다.
또 “대아쟁은 전 세계에서 현악기 중 가장 큰 악기로 음역대가 가장 저음인(크기 180cm) 악기”라고 설명했다.
전통공예작품을 관람하고 체험에 참여한 민소영(정자3동) 씨는 “공예작품을 돌아보면서 얼마나 오랜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는지, 작품에서 풍기는 멋과 아름다움에 감동했어요”라며 “시들지 않는 생화 플라워 액자를 만들면서 하루의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고, 그렇게 만든 생화 액자를 사랑하는 분께 드릴 수 있어서 참 좋은 체험의 시간이었어요”라며 액자를 지인께 선물했다.
(사)한국전통민속공예협회(회장 송철웅)는 매년 우수공예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우리 전통공예품의 우수성을 선보여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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