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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정·중원에 ‘지역난방’ 공급

  • 관리자 | 기사입력 2012/05/25 [01:5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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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2동 삼부아파트. 지역난방이 공급돼 편리하고 저렴하게 난방을 이용하고 있다

시·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 확대 보급 위한 협약 체결

성남시 분당·판교 등 신도시 지역에 주로 공급되던 지역난방이 본시가지 수정·중원지역 재개발,재건축구역에도 공급될 전망이다.

성남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5월 9일 오후 4시 시청 상황실에서 ‘성남시 집단에너지 (지역난방) 확대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난방공급 사각지대인 본시가지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게 돼 더욱더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분당·판교 등 신도시 지역에 주로 공급되던 지역난방을 수정·중원 도시정비구역에 들어설 아파트(6만2,860세대)와 기존 아파트(2만3,621세대) 등 약 8만6,781세대에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르면 2015년부터 8만6,781세대 공급
재건축사업 호재, 본시가지 현안사업 해결 등 큰 성과




이를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오는 10~11월 신규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지 않고도 분당열병합발전소(분당동)와 판교열병합발전소(백현동)의 잉여열을 활용해 수정·중원지역에 지역난방을 도입하는 방안 등 사업타당성 용역 조사를 거친 뒤,구체적 사업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르면 2015년경 본격적인 난방열을 공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소외계층 지원,문화행사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성남시, 주민부담 최소화하고 주민의견 최대 반영키로 

성남시는 지역난방 확대 보급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추진 시 인·허가, 주민설명회, 설문조사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시는 본시가지에 지역난방공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1년 9월 공무원으로 수정·중원지역 ‘지역난방 도입 지원단’을 구성한 데 이어 12월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지역난방 도입 자문단’을 구성,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지역난방 MOU 체결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3월 공사 사업본부장과의 면담, 4월 성장동력처장 면담 등을 거쳐 5월 이번 성남시 집단에너지 확대보급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시는 현재 지역난방 도입에 따른 주민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공사와 협의 중이며, 앞으로 지역난방 도입 자문단 회의와 지역난방 도입을 위한 주민설명회도 가져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지역난방 효과는 개별난방(도시가스)에 비해 20% 정도 요금이 저렴하고, 세대별 보일러가 없어 교체·수선비 등이 절감되고, 보일러 관련 사고도 없어 안전하다.

구도심 지역발전 탄력…
안전성·저렴한 요금 등 삶의 질 향상


성남시는 기회가 균등한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해 온 결과, 본시가지 주민 숙원사업인 지역난방공급 해결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협약은 부동산 경기 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포기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정·중원지역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시가지 주거환경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과 집값 상승 등 본시가지 지역발전이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분당·판교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혜택을 받지 못한 수정·중원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그동안 분당·판교 신도시 조성과 함께 공급되기 시작한 지역 난방열이 같은 시 관할임에도 본시가지에 공급이 안 돼 지역 현안으로 대두돼왔다.

이 밖에도 본시가지 주민들은 저렴한 난방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역난방’은 에너지이용 효율 향상 및 CO2저감효과로 인해 녹색성장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에너지 절감, 대기환경 개선, 분산형 전원역할, 미활용에너지 활용증대에 따른 석유의존도 감소 등 여러 효과가 있다.

녹색성장과 지역난방T/F팀 031-729-3296



“저렴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난방이 있어 분당 친구아파트에 가면 참 부럽고 한편으로는 속상했는데, 수정구에서도 머지않아 지역난방을 사용할 수 있다니 좋습니다. 집값도 오르지 않을까요? 성남시, 그리고 수정구에 사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이석갑(43·남) │ 수정구 태평3동

“지연난방이 들어온다니 너무나 반가워요. 아무래도 주부이다보니 그동안 도시가스를 사용하느라 난방비가 많이 들었는데, 앞으로 난방비가 절감될 것 생각하니 딴 주머니를 찬 것 같이 기뻐요. 또 보일러가 없어 안전하니까 기대가 돼요.”

박문숙(58·여) │ 중원구 상대원2동

“얼마 뒤면 아들이 결혼해 살림을 내줘야 합니다. 저는 우리동네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는데,아들 내외가 본시가지가 불편하다고 분당으로 가려고 해요. 지역난방이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이곳도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꼭 얘기해 주려고요.”

이미숙(60·여) │ 중원구 하대원동

심희주 기자 heejoo71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