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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칭찬합니다] 종이처럼 반짝이는 꿈을 접는 아이

이꽃님 분당구 서현동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5/07/31 [07:4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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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온어린이     

 

서현동에는 특별한 꿈을 꾸는 아홉 살 소년이 있습니다. 이 아이는 바로 ‘국가공인 종이접기 마스터’ 자격을 최연소로 취득한 김하온 어린이예요!

 

처음 종이접기를 시작한 건 여섯 살 때. 할머니가 알려주신 학 한 마리가 종이접기 인생의 시작이었죠. “우와, 종이가 새가 되네!” 하는 감탄으로 시작된 취미는 어느덧 자격시험 준비로 이어졌어요. 색채론, 오방색 같은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교육학 개론 같은 건 정말 어려웠어요.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이었거든요.  

 

“엄마, 이게 무슨 말이야?” 하고 물어보며 하나씩 하나씩 익혀갔고 매일매일 공부해 다행히 한번에 필기 시험을 통과했답니다.

 

하지만 첫 실기시험에서는 아쉽게 떨어졌어요. 3시간이 주어진 시험에서 하온이는 1시간도 안 돼 시험장을 나왔어요. 너무 쉽다고 대충 한 게 잘못이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쉬워 보여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라는 교훈을 얻었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선 하나하나도 정성스럽게 마무리하며 당당히 합격했어요! 실기시험은 미완성 도면을 완성하고 주어진 도면에 따라 종이접기 작품을 완성하는 시험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속도를 조절하며 신중하게 임했답니다.

 

그 모든 과정을 대부분 혼자 준비했어요. 하온이 수준에 맞는 종이접기 교육을 받을 곳이 없었거든요. 대부분의 수업은 꽃 접기, 바구니 접기처럼 초급이라  재미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혼자 책을 보며 공부했지만 깨달은 바도 커요.

 

하온이는 말해요.

“종이접기를 하다 보면 게임도 덜 하게 돼요.”

지금은 지역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알려주는 꿈을 키우고 있어요.

 

아홉 살에 이뤄낸 꿈, 그리고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고 싶은 그 꿈. 서현동에서 오늘도 반짝반짝 자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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