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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 중인 오주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신임 이사장 취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5/11/20 [10: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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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대한정형외과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11일부터 1년간이다.

 

▲ 10월부터 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하는 오주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 비전성남

 

1956년 창립한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만여 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전문 학술단체다. 1956년 창립해 진료 및 연구 표준을 확립하고, 전문의 교육과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정형외과학 발전과 국민의 근골격계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한다.

 

오 이사장은 회전근 개 파열, 어깨 인공관절, 견관절 골절, 스포츠 손상 등 견관절 및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임상과 기초 연구를 아우르는 폭넓은 성과를 통해 SCI(E)급 국제학술지에 250편이 넘는 주저자 논문을 게재했고, 견주관절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미국견주관절학회지(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기초의학 편집장, ‘미국스포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편집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한견·주관절의학회장, 대한관절경학회장, 아시아태평양 관절경·스포츠의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아시아스포츠연맹 부회장 및 세계스포츠의학회 위원,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대한빙상연맹 부회장, 한국야구위원회(KBO) 의무위원장 등을 거치며 스포츠 손상 예방과 재활 치료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

 

▲ 수술을 준비하는 오 교수  © 비전성남

 

어깨는 근육·힘줄 복합체로 된 공간(소켓)이 팔뼈 상단 둥근 부위()를 감싸며 '회전근 개'의 도움을 받아 팔을 움직이도록 한다. 소켓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므로 부상 가능성이 높다. 중년 이후에는 힘줄로 가는 혈액량이 줄고 탄성이 떨어지면서 힘줄이 파열되기 쉬워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등 퇴행성 어깨 질환이 잘 발생한다.

 

오 이사장은 오십견·회전근 개 파열·어깨 충돌증후군 등 퇴행성 어깨 질환은 대부분 한 범주에 속한다많은 경우 비수술적으로 치료하게 되므로 회전근 개 이상이 생기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극 치료하여야 한다. 하지만 회전근 개 파열이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된다면 수술적 치료의 시기가 늦어지면 안 된다고 했다.

 

증상이 적다고 회전근 개 파열의 수술을 차일피일 미루게 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지가 때문인데, 환자의 증상과는 상관없이 병의 자연경과가 파열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나빠지기 때문이며, 이런 경우는 봉합 수술해도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심하게 진행한다면 회전근 개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되며, 그러면 인공관절 수술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 어깨 수술팀     ©비전성남

 

어깨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평소 가동범위를 유지하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특정 각도(90도 거상 전후)에서 팔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들고 아프다면 충돌이 생겼다는 것이기에 염증·통증이 없더라도 병원에서 어깨를 점검하고, 생활 습관도 교정해야 한다. 또한 회전근 개를 강화하는 어깨 외회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했다.

 

10월부터 격주(20261월부터는 매주) 수요일 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 중인 오 이사장의 진료실은 늘 북적인다. 성남시의료원에서도 벌써 3명의 어깨 수술 환자가 있었고 지금은 퇴원을 해서 회복 중이다.

 

오 이사장은 성남시민들에게 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잘못된 정의와 규정에 의해 정형외과의 대부분의 질병이 필수의료/적합질환질환군에 속하지 않게 되면서, 상급종합병원에서 정형외과가 매우 위축되고 과의 존폐가 거론될 만큼 위기상황"이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성남시의료원과의 이러한 진료 협조는, 의뢰-재의뢰를 통한 새로운 진료 모델의 구축의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고 다른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상급종합병원과 공공병원이 서로 협조해 모두 윈윈(win-win)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성남시민 여러분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진료하고 좀 더 빨리 뵐 수 있어서 감사하며, 분당서울대학교와 똑같은 진료 패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