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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정 제16회 의병의 날(6월 1일)을 맞아 판교 낙생대공원에 있는 ‘성남 항일의병 기념탑’ 앞에서 남상목(南相穆 1876~1908) 의병장 118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를 준비한 동천(東泉) 남상목 기념사업회(회장 남수현)는 지난해까지 손자 남기형 회장에 이어 올해부터는 증손자 남수현 회장이 기념사업을 이어간다.
헌시 “동천은 횃불을 들고”를 낭송하는 이주희 성남연극협회 회장의 절절한 목소리가 낙생대공원을 울렸다.
이어 동천 남상목 의병장의 부인께서 시름을 달래며 불렀다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벨칸토합창단이 불러 측은지심을 자아냈다.
‘아리랑 애국가’와 묵념이 이어지는 동안 이주희 배우가 묵념사를 낭독하고, 김승우 성남시립국악단원의 대금 소리가 애잔함을 전했다.
서철수 성남문화원 성남학연구소장이 남상목 의병장의 약사를 보고했다. 남상목 의병장은 남상목 순국 100주년인 2008년 국가보훈처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2025년에는 경기도 광복 80주년 ‘올해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남수현 남상목기념사업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친의 뒤를 이어 기념사업회를 이어가고자 증손자인 제가 추모제를 준비하게 됐습니다”라며 “비록 세월은 흘렀지만, 저희 유족들은 의병장님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늘 가슴에 품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자 다짐하고 또 다짐해 봅니다”라며 참석 내빈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순신 성남시 복지국장과 신재은 경기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임경수 광복회 성남지회장의 추모사가 있었다.
추모제를 주관하는 성남문화원 방영기 원장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께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문화원은 남상목 의병장의 살신성인과 애국정신을 성남시민과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찾아가는 독립운동교실’ 등 현양 사업에 함께했고, 남상목 의병장 생가터(판교동 538-1)에 성남시 지원으로 남 의병장의 공훈을 새긴 표지석(2023년 11월)을 세웠다”고 알렸다.
이어 “남상목 의병장의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며 고귀한 넋을 기리고, 나라 사랑의 참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추모사를 올렸다.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정미래 춤자이예술단 무용가의 ‘혼 풀이’에 숙연해질 무렵, 성남시립국악단원들(대금 김승우, 신디 오세진, 타악 조현진)의 연주가 이어졌다.
헌화와 분향, 만세삼창으로 남상목 의병장의 순국 118주기 추모제가 마무리됐다.
33세의 젊은 나이에 옥중 순국하신 남상목 의병장은 대전 국립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영면해 있다. 마음 뜨거워지는 의병의 날이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daum.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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