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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들은 간다” “달려라 백마” “우리는 청룡이다” 조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전우들의 명복을 빌며 ‘월남전참전부대가’ 노래 세 곡이 황송공원에 울려 퍼졌다. 참석한 참전 용사들도, 시민들도 그때를 회상하듯 힘차게 노래를 불렀다.
6월 11일 황송공원 월남참전기념탑 앞에서는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 성남시지회(지회장 박택진)가 주최·주관하는 안보결의대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식전행사로는 성남시 자원봉사단인 중탑앙상블(단장 박금순) 우쿨렐레연주단이 군가를 연주해 참석자들의 그날의 향수를 다시 느끼게 했다.
경기동부보훈지청 이정현 지청장과 각 시·군 지회장이 참석해 안보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박택진 지회장은 “오늘 공로패와 표창을 받으신 전우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기념탑 결의대회를 위해 기념탑 보수공사를 진행해 준 성남시에도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한국군 월남파병 61주년을 맞았습니다. 당시 우리 참전 용사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일생의 가장 빛난다는 20대 젊은 나이에 이역만리 월남 전선에서 피 끓는 용기로 죽음을 초월한 애국심으로 정글에서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그는 “이제 참전 용사들이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참전 용사들의 평균 연령이 80세를 넘고 있습니다. 생존 시 예우도 중요하지만, 참전 유공자들의 유족 승계는 꼭 법제화돼서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이 똑같이 유족들에게 이어질 때 대한민국은 보훈 선진국이 되는 것”이라며 아픈 속마음을 전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월남전에 참전해 고귀한 희생을 바치신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행사가 진행되는 월남참전기념탑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닌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겠다는 우리의 상징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는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추진 중인 보훈회관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보훈 문화 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정현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남시 월남참전기념탑은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공헌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워진 뜻깊은 공간”이라며 “국가 보훈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그 숭고한 정신이 미래세대로 계승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완 전우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는 동안 참전 용사들은 굳게 주먹을 쥐며 힘차게 안보 결의를 다졌다.
이날 10년 넘게 행사 때마다 자원봉사하는 재향군인회 여성회원들이 참석자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지난해보다 참석자 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관심과 사랑으로 참전 용사들을 예우해 드렸으면 좋겠어요.”
월남전 참전(1964~1973년) 기념탑(중원구 금광동 산10)은 1987년 5월 14일 성남시 최초로 황송공원에 건립했다.
월남참전자비 명각에는 주월한국군 사령부, 맹호부대, 백마부대, 청룡부대, 십자성부대, 비둘기부대, 공군지원단, 백구부대 등 2005년 718명, 2013년 3,373명 등 모두 4,091명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그 이름을 새겼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호국보훈도시 성남이 함께하는 감사의 달이 됐으면 좋겠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daum.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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