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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노후가 행복한 성남'

  • 관리자 | 기사입력 2012/10/25 [03:0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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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오후’가 반짝인다

우리나라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경제적 여유로움보다 신체적 건강을 성공한 노후의 첫째 조건으로 꼽았다. 

또 노후 생활에서 자녀의 성공이나 자녀와의 교류보다는 부부의 건강과 화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성공적 노후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지난 5월 전국 40〜64세 남녀 1천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성공적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신체적 측면’을 꼽았다.

‘성공적 노후 보장을 위해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할 복지 서비스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7%가 ‘건강증진 및 보건의료사업(57.0%)’을 요구했다. 

일자리·자원봉사 등 사회참여 기회 제공(17.8%), 노후소득보장 강화(15.0%), 가족관계 강화(4.9%), 심리·정서 지원(3.0%) 등이 뒤를 이었다.


성남시는 노인의 천국 우수한 노인복지 인프라 갖춰

성남시는 수정구 2개, 중원구 2개,분당구 1개 등 5개 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 수요와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으로 노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호응이 높아, 관내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러 많은 행렬이 전국에서 줄을 잇는다.

법률·세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상담을 비롯해 노인자살예방센터 등 노인인권 증진, 문화교실 등 여가 활동, 일자리사업 등이 활발하다. 

특히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7월 ‘열린 문화광장’으로 개방해 지역주민들이 세대 간 소통하고 공유하는 장으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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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힘으로는 어려운 가족부양도 시와 함께하면 수월해진다. 

전국최초 어르신 전문기관인 성남시노인보건센터는 노인성질환자에게 외래진료, 복합 재활치료, 장기보호요양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해 노인건강증진에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센터에 가면 무료 치매검사, 치매예방 두뇌활동 프로그램, 자원봉사활동도 만날 수 있다(031-739-3000).지난 10월 9일에는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이 야탑동으로 신축이전 개관했다.
 
5,062㎡ 대지에 건축연면적 1만1,118㎡,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에 전시체험관, 생애체험관, 치매체험관,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 건강증진센터, 커뮤니티실, 북카페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고령자용 제품을 보고 체험하며, 여가·요양·주거 관련 고령친화 서비스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1644-0891 www.miraese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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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노령인구확산으로 노인문제를 풀어가려는 고령친화산업에 관심이 크다” 면서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신축 개관을 계기로 고령친화산업을 지역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인복지과 031-729-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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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풍요로운 여가활동 
관내 복지관, 각종 대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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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내 노인종합복지관이 전국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행복하고 풍요로운 여가활동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월 ‘제1회 전국 시니어밴드경연대회’에서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언니!오빠!밴드’가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조승자 노래교실팀’은 제14회 성남시 장수무대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은 실버에어로빅팀이 경기도 지역 39개팀이 참가한 ‘2012 경기도 노인여가활동경연대회’에서 강남스타일을 안무해 대상을 수상했고, ‘KT&G 전국 어르신 탁구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활동의 힘이 되고 있다.

손자 용돈 주는 재미가 ‘쏠쏠’ 
노인 일자리 사업 ‘활발’


무엇보다 중요한 노인의 경제능력. 성남시는 15개 기관과 단체에 위탁해 2,300여 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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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활동조건에 맞는 각종 일자리를 개발해, 어르신이 전문 바리스타와 파티쉐, 베이비시터로 활동하고, 떡과 두부·과자·천연비누 사업, 카페·국수전문점 운영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하루 일과가 신명나고 손자손녀에게 용돈을 줄 수 있어 금상첨화라고 복지관 노인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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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활동 I 수정노인종합복지관 평균연령 70대 ‘언니! 오빠! 밴드’
늦게 피는 꽃이 화려하다! 
“밴드 활동은 나이 잊게 하고 삶에 활력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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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하면 젊은이 음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악기를 다룰 줄 모르던 60·70대 어르신들이 밴드를 만들고, 9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시니어밴드 경연대회’에 참가해 전자 기타를 연주하고 드럼을 두드리며 멋진 음악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언니! 오빠! 밴드’는 수정구노인종합복지관의 평균연령 70대 아마추어 실버 밴드로 리더기타 윤영균(72), 기타 임병호(76), 보컬 이대균(73), 베이스 이석윤(68), 드럼 이경자(70), 박광준(67), 통기타 이명기(66) 씨 등 7명으로 이뤄졌다.

수정노인종합복지관의 평생교육지원 프로그램 중 실버밴드가 개설되면서 음악에 관한 관심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이들을 밴드로 이끌었다.

대학교 다닐 때 취미로 통기타를 조금 배웠다는 윤영균씨는 “젊었을 때 작은 경험이 실버밴드에서 이 나이에 꽃피운다는 것이 큰 즐거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드럼연주가 신나 보여서 무조건 도전했다는 이경자 씨는 “배우는 과정에서 손발을 동시에 움직여야하는 어려움으로 포기할 뻔도 했다”며 “이제는 집에서든 길거리에서든 음악만 들리면 절로 드럼 박자를 맞추게 된다”며 웃었다.

노래교실에서 실버밴드 보컬로 발탁된 이대균 씨는 장고와 민요에도 예사롭지 않은 끼가 있는 실력자로 평소에도 좋은 목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늘 스카프를 챙긴다고 한다.

난생 처음 기타 치면서 손가락 끝에 박힌 굳은살이 자랑스러울 만큼 기타에 푹 빠져있다는 이석윤 씨, 하모니카 연주솜씨가 프로급인 임병호 씨 등 ‘언니! 오빠! 밴드’ 멤버들은 “밴드활동은 나이를 잊게 하고 삶에 활력을 준다”고 이구동성이다.

이들의 주 레퍼토리는 ‘님과 함께’ ‘홍도야 우지마라’ ‘섬마을 선생님’ ‘당신이 좋아’ 등 10여 곡이다. 

나이를 뛰어넘은 ‘언니! 오빠! 밴드’ 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수정노인종합복지관 031-739-2911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


취업활동 I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주)시니어맘
고령여성에게는 일자리와 기쁨을! 
아이에게는 따뜻한 품과 사랑을!!


(주)시니어맘(중원구 성남동 실내체육관 3층)은 보건복지부가 지정(10호)한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으로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예산 지원과 민간 공동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상법상 회사형태를 갖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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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성남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2012년 보건복지부지정 시니어맘으로 전환돼 현재 50여명의 베이비시터가 활동하고 있다.

베이비시터 일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는 권인숙(63·정자동)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4세, 5세 남매를 돌본다. 

베이비시터교육 수료식 때도 본인의 입장과 생각을 발표할 만큼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유럽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온 지 3년이 넘었다는 권인숙 씨는 “하루 4시간 아이들과 보내는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30대 엄마들과의 유대관계로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사랑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고 했다.

교사인 박현경(39) 씨는 “저보다 아이를 더 잘 돌보아준다”며 “교육을 받은 분들이라서 믿을 만하고 비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친할머니처럼 아이들에게 따뜻한 품을 선물해 주기 때문에 믿고 직장에 나갈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고 했다.

아기의 건강·정서·놀이 관리를 통해 편안하고 엄마 품처럼 따뜻한 아이 돌봄 서비스를 약속한다는 이숙영(32) 시니어맘 과장은 “이론·실기·인성·공동체 주인 교육을 통해 수료증을 줌과 동시에 건강진단서 및 배상책임보험, 상해보험가입 등 후속절차를 진행해 서로에게 불편함 없는 일자리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풍부한 육아경험을 바탕으로 50세 이상 여성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해주는 재취업 전문기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성남시 고령여성들이 ‘시니어맘’을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찾고,아이 엄마들은 시니어맘을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좋은 기관으로 발전해가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과 관리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11월 중 시니어맘 베이비시터 교육

031-735-6333/ 8333 www.snmom.or.kr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