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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에너지의 날(8월 22일)을 기억하면서 소등행사를 펼치는 아파트가 있다. “덥기로 말하자면 올해처럼 더운 여름도 없었다”는 어르신들, 경로당 회장님, 이광천 임차인대표,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성남2 어린이집) 원장, LH 주거 행복지원센터 박장수 소장은 오후 5시부터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중원구 여수동 센터럴타운아파트 104동 앞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석 물고기 낚기에 집중하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퀴즈를 풀고 어린이용 칫솔을 선물 받는 신나는 퀴즈 시간이 진행됐다.
LED 꼬마전구를 이용해 플라스틱병에 불을 밝히는 체험도 했다. 스위치를 누르고 불이 켜지자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엄마, 아빠를 불렀다. 소등 시간 후 진행될 행운권을 받고, 부채도 만들고, 달콤한 음료 슬러시도 맛보고, 팝콘도 먹으면서 가족이 나들이 삼아 소등시간을 기다렸다.
임차인 대표님들과 경로당 어르신들이 이날은 주민들의 안전요원이 돼 조끼를 착용하고 체험 장소를 살폈다.
비 소식에 신경은 쓰이지만 지나갈 거라는 기대도 하면서 불을 밝힐 별 모양을 만들기에 열심인 주민들의 정성에 비구름도 비켜 갔다.
저녁 9시가 되자 지원센터에서는 소등 시간을 방송으로 알리고, 주민들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아파트 동마다 불이 꺼지고 땅에는 아름다운 별이 떴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체험에서 만든 LED 등도 함께 켰다. 손에는 작은 별들이 반짝였다.
“이렇게 주민들이 단합하는 시간이 좋고, 어린이, 학생들, 동대표님, 경로당 어르신들까지 함께하면서 행사를 한다는 것이 아주 좋아요.”
“우리가 오후 내내 체험 활동을 하는 시간부터 불을 끄는 시간까지 전기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전기가 많이 절약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교육을 듣는 순간에도 멀티탭 전원 하나 끄는 것도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후손들이 살아갈 지구를 위해 더 열심히 에너지를 절약해야겠어요”라는 조정순 어르신의 소등 후 소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삼 년째 소등 행사에 참여한다는 주민 유튜버 천택선(60) 씨는 “불을 끄고 땅에 별을 켜니 참 아름다워요”라며 “손님이 오셔서 집에 있는데 방송을 듣고는 그날인 줄 알았어요. 아름다운 별 영상도 담을 겸 이렇게 나와서 참여하니 즐겁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매번 참여하다 보니 에너지도 아끼게 되고, 살면서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살게 되잖아요. 그러니 우리도 에너지 절약을 해야겠지요”라며 영상을 담았다.
5분간의 소등 결과 지난해보다 올해 23회가 더 좋았다. 박장수 소장은 “함께한 주민들의 노력과 참여로 행사가 빛났고 지난해보다 올해는 5가구를 제외한 주민들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에너지 절약으로 실천하는 기후 행동, 제23회 에너지의 날을 기억하는 성남 여수LH아파트 주민들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 지구를 살리는 기후 행동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내년에도 만나요!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daum.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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