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등록 장애인 수는 3만6,217명(9.30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3.7%다. 지체·뇌병변 등 외부신체기능 장애, 신장·심장 등 내부기관 장애, 지적·자폐성 등 정신적 장애로 나눠지며,고령화 진행에 따른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구가 늘어나 전체 장애인의 35.7%를 차지하고있다. 장애인 복지서비스 욕구도 소득보장(38.2%), 의료보장(31.5%), 고용보장(8.6%),주거보장(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복지시설이 우수해요 성남시는 올해 장애인복지과 신설 등 장애인 욕구에 부응하는 복지체제로 행정체제를 개편하는 한편, 장애인 인권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마련, 전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서비스 원스톱 시설인 한마음복지관을 설립 운영하고있다.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은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거주시설 20개, 직업재활시설 5개, 지역사회재활시설 9개 등 총 35개로 장애인의 활동을 돕고있으며, 성남시장애인연합회 등 장애인단체 8곳도 장애인의 인권증진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전국 최대 규모로 건립된 장애인 한마음복지관(분당구 야탑동)은 지상3층 지하2층 규모에 치료교육실, 평생학습원, 장애인치과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34개의 다양한 장애인 맞춤 서비스를 운영, 매월 지역주민과 함께 2만9천여 명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또 복지관 내에 장애인에 대한 바른 인식개선 및 장애인 차별금지법 실천을 위해 전국 최초로 7월 민·관 합동 ‘성남시 장애인 권리증진센터’(031-725-9508)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조윤희 팀장은 “장애인의 자립기반 구축과 고용촉진을 위한 장애인 차별예방에서부터 장애인을 위한 인식개선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며 “시 조례로 만들어져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무료 상담 및 법률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일자리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 국제노동기구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8.5%, 실업률은 7.8%로 전체 실업률 3.2%(2011.5.현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는 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해 국가기록원과 협약을 체결, 장애인 41명 일자리를 제공했다. 일반고용에 어려움이 있는 중증장애인 대상 일자리를 개발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제공으로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사업, (예비)사회적기업 등에서 자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가고 있다. 장애인 권리증진센터에서도 일자리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신장애인의 취업지원을 돕는 해피투게더 카페를 운영한다. 안락한 주거 보장 등 다양한 복지 혜택 시는 장애인의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장애인가족 매입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임대아파트 우선공급으로 주거권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장애인 복지기금을 확대조성하고,전국 최초 장애인사랑·행복두배 통장 개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를 운행해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시키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에게 밑반찬을 배달하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중증장애인 Safe-Care사업도 전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도 나처럼 보통사람 성남시는 앞으로도 우수한 인프라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별의 한계를 넘어 장애인 모두가 행복해질 때까지 복지혜택 제공과 인식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장애인과 눈높이를 한번 맞춰 보자. 그들과 똑같은 세상이 보일 것이다. “나도 일반인처럼… 몸도 마음도 편해져요” 장애인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한마음복지관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나뭇잎들이 떠나고, 빈가지들이 쌀쌀한 바람에 날리고 있다. 이쯤 되면 장애인들이 움직이려면 더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할 텐데….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을 찾아 재활시설 치료 담당 이도영 치료교육팀을 만났다. 장애극복 사회적응을 위한 의료지원을 통해 언어 작업치료를 하며,교육지원으로 조기교육과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며 심리지원으로는 미술·음악치료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조기치료는 의료지원으로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이 참여하고, 조기교육실에서는 특수교육 전공자 교사들이 원스톱서비스로 함께한다고 했다. 장애아동 재활치료 바우처 사업으로 성장기장애아동 기능향상과 행동발달을 위한 재활치료에 역점을 두고, 평생학습관에서는 중·고등 학생들의 여가치료를 주로 한다. 청·장년 장애인에게는 한마음 아카데미를 열어 25~35세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바리스타학과, 레포츠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내년에는 음악학과가 신설된다는 이진승 사무국장은 “한마음복지관 전체팀장들이 매주 회의를 열고 사례관리를 통해 부모와 상담을 진행하고 사후 필요 서비스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장애 정도에 따라 운동치료를처방하며, 체력측정, 진단서 참조, 상담 등을 통해 새벽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교정 재활치료를 한다. 개관 이후 함께 생활하며 신체적으로 발달돼가는 과정을 볼 때는 더 큰 사명감을 느낀다는 박종락 교사(특수체육지도자)는 “신체적 근육량을 파악하는 체성분 측정기를 통해 처방하는데 이같이 좋은 기계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곳에는 성남 장애아 전담 한마음어린이집(원장 황보정희)이 있다. 중증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특수교사와 일반교사, 물리치료사가 각종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복지관을 나오며 만난 이강욱 씨는 시각장애인으로 점자도서관에서 사서 일을 하고 있다. “지난 시민 백일장에서 수상을 했다”며 환한 웃음과 함께 포도맛 사탕 한 알을 건네주는 손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특히 도서관과 레포츠실은 일반인도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하니 지역주민이 함께 체력을 단련하며 장애인 인식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031-725-9522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우리도 바리스타… 커피 향도 좋고 일도 재밌어요~” 장애인을 위한 전환교육실습장, 성남시 율동생태학습원 성남시 율동생태학습원은 장애인을 위한 전환교육 실습장으로 원예와 바리스타 교육을 통한 전환교육, 원예치료, 지역사회 통합사업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에 자리한 이곳은 장애인에게는 자립과 사회적응력을 키우는 프로그램 활동으로 직접 커피와 음료를 만들고, 일반인들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되는 휴식공간으로 장애인에 대한인식개선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개원해 올 11월 현재 26개 학교의 지적·자폐성 장애를 가진 초·중·고등 학생들이 주1회 오전, 오후로 나눠 원예치료사와 사회복지사로부터 원예치료(10명)와 바리스타(6명) 수업을 받고있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야외활동으로 장애학생들을 위한 공간에서 제약 없이 자유롭게 행동하며 신체적인 활동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의사소통과 기술훈련을 통해 사회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분화식물을 직접 키우며 도구 다루는 법도 익히고 텃밭에 씨앗을 뿌리고 물주기 작업 그리고 수확의 기쁨 과정을 친구들과 어울려 체험할 수 있다. 지금은 겨울 김장 채소류를 심어 가꾸며 배추와 무의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전 이 학습장을 찾는 김종호(불곡고 2) 학생은 “월요일이 기다려져요. 직접 심고 키운 고구마를 캐서 학교에 가져가 실습시간에 쪄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바리스타 직업 프로그램은 직업체험 교육의 일환으로 기술적인 능력보다 사회성 훈련을 우선으로 교육하고 있다. 손님맞이 인사하는 법에서부터 주문받아 음료 한 잔을 만들어내어 서비스하는 모든과정을 훈련하고 있다. 이렇게 실습장에서 직접 사람들과 상호작용함으로써 자신의 의사표현 향상과 반복적인 언어학습이 이뤄지며,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간혹 돌발행동의 위험성이 있어 기술적인 면에서도 계속적인 반복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커피 마시러 온 손님에게는 장애학생들의 서비스가 조금 서툴고 느리지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적응하며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있다. 율동생태학습원 031-724-0848, 분당구 문정로 145 이용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 휴무 심희주 기자 heejoo719@daum.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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