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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늘어나는 안구건조증

  •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2/21 [15:1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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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십여 년 사이에 눈이 건조해서 생활에 불편이 많아 안과에 가서 진찰해 보았더니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오는 환자가 상당히 많아졌다. 이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컴퓨터 사용시간이 증가한 탓이 크다. 평소 눈의 흰자가 항상 충혈되고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고 심하면 눈이 쏟아지면서 빠지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고 호소한다.


인체의 감각 기관 중 눈이 순간적으로 처리하는 정보의 양은 실로 어마어마하고, 인체의 모든 기관들이 눈에 호응해 지원하고 있어 오장육부의 정기가 다 눈에 있다고까지 했다. 

이렇게 눈이 가지는 역할이 막중한데 현대인의 많은 경우가 안구 건조증으로 드러나지 않는 자신만의 고통을 가지고 살아간다.

안구 건조증은 우리 눈을 보호해주는 눈물이 부족해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눈물은 약알칼리성이며 여러가지 효소와 면역글로불린, 항균물질이 포함돼 있어 눈물의 양이 적어지면 세균이나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지 못한다. 

안구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눈이 뻑뻑해지고 눈도 침침해진다. 결막과 각막이 충혈되고 상처나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각막의 건조가 심해지면 각막연화증이 된다. 각막연화증은 각막의 혼탁으로 시력이 저하되고,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냉찜질이 좋아… 눈물 증발 막게 가습기 사용도

안구 건조증이 생겼을 때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중 냉찜질이 가장 훌륭한 치료법이다. 

처음에는 차가운 물수건을 이용해 눈의 열을 서서히 식혀 주기 시작하고 시원하게 느껴지는 정도에서 짧게짧게 반복해서 시행한다. 

2~3일 적응되면 얼음찜질을 시작한다. 눈에 직접 냉기가 닿지 않게 수건으로 감싼 얼음주머니를 눈 주위에 대고 3분 냉찜질 후 1분 휴식을 반복한다.

처음에는 눈이 피로할 때만 하게 되지만 자신의 눈 상태에 맞게 그리 차갑지 않은 온도에서 시작해 서서히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냉찜질을 하면 눈의 열감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심장의 열 · 신장 진액부족이 원인

한방에서는 주로 간과 심장의 열, 그리고 신장의 진액부족을 안구 건조증의 원인으로 본다. 가뭄에 대지와 나무가 건조해지듯이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장부의 과다한 열로 눈이 건조해지는 탓이다. 

자연과 인간이 다르지않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의 기능을 조절하고 과다한 화열(火熱)을 내리고 몸 안에 진액을 보충하는 약물요법과 눈 주위의 정명 · 찬죽 · 동자료 · 승읍 등의 혈 자리를 위주로 침 시술과 함께 병행해 치료한다.

보조적인 방법으로 가습기를 사용해 방의 습도를 높여 주면 좋은데 습도가 낮으면 눈물의 증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안구 건조증에 결명자를 볶아서 차로 복용하면 좋다. 결명자는 성질이 차서 간화(肝火)를 내려 눈이 충혈되고 붓고 건조한 안구 건조증에 효과적이다.

문의 031-717-9933